아침 사내 방송에서 지난 해 오늘의 아픔을 기억하기 위한 작은 Remind 행사로 High Cacao 초콜렛을 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데 왠걸.? 외근을 마치고 돌아와 보니 내 자리에 놓인 건 Ferrero Roche. ‘흠~ 이것도 High Cacao 가 있구나..’ 할 때 즈음 작은 메모가 보였다.

간만에 얼굴을 대하는 후배와 식사를 함께 하며 그녀가 첫 직장에서 경험한 여러 궂은 일이 더욱 자신을 성장시키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다. 그러고 보면 또 내가 아는 이 친구는 기록을 남기고 그 안에서 의미를 찾아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일에 참 재능이 뛰어난 후배였다.

짧지만 소중했던 만남을 뒤로 하고 후배의 내일을 축복할 즈음. 다시 자리에 와보니 이젠 진짜 99%. 겉포장에서도 선명한 경고문구가 엿보이는 초콜렛이 놓여 있었다. 예전에 Lindt 85% 만 해도 그런대로 괜찮았는데, 정말 한약같은 초콜렛을 먹으며 나름대로 찾은 건 무엇이든 지금 선택한 것에 대한 감사함이었다.

“쵸코레-또 효과”. 포장지에 적힌 건 언젠가 일본의 한 여자 아나운서가 선풍적인 다이어트 열풍을 몰고 왔던 마케팅 문구였겠지만..,

적어도 그 날 두 가지의 다른 맛 ‘쪼꼬렛’은 그 효과가 분명했다.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