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휴식처가 되는 서점을 찾을 때면 항상 보게 되는 이름, 공병호. 보통 사람이 한 권의 책을 읽기도 어려운 기간에 여러 권의 책을  쓰고, 번역하고, 추천하는 그가 놀랍기만 하다. 우리나라 서점가에 흥행 보증 수표라도 된 것 같은 그의 첫 번째 ‘이야기 책’, 초콜릿을 맛 봤다.

Personal Branding

자기 계발에 대한 오랜 여정은 아무리 강조해도 끝이 없다. 일찍이 같은 주제로 우리 사회에 화두를 던진 저자는 그가 읽고 경험한 생각들을 지난 3년간 정리한 결과로 이 책을 내어 놓는다고 했다. 책 속의 내용은 얄미울 정도로 정돈이 잘 되어있다.

저자의 높은 식견이 그의 지식에서 왔음은 말할 필요도 없지만, 매 년 많은 책이 그를 거치는 데에는 보이지 않는 그의 노력이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적어도 “초콜릿”에 담긴 내용의 상당 부분은 다른 지식의 체계적인 정리와 유통에서 담긴 것임에 틀림없었다.

나, 그리고 세상

밑줄을 긋는 것보다 한 장 분량의 이야기에 Tab 을 붙여가는 것으로 표시를 대신했다. 너무 많이 붙인 탓에 ‘초콜릿’은 명절 맞이 색동옷을 입게 됐다. 저자는 나를 바라보고 세상의 흐름을 바라보면 그대로 앉아 있기에는 너무 아쉬운 기회들이 많다고 말한다.

특별히 “안전지대에서 학습지대로”란 이야기를 통해 우리 일상에 독서, 경청, 그리고 나눔의 Room을 늘 확보할 것과, “배움에도 방법이 있다”는 이야기를 통해 모든 노력이 일단 궤도에 올라서기만 하면 성장 잠재력은 거의 무한대로 확장된다는 말은 내게도 큰 도전이 됐다.

‘Life is like a box of chocolates’

미국 현대사를 그린 영화 Forrest Gump의 마지막 장면. 주인공 Forrest 는 우리 인생이 초콜릿 상자처럼 여러 가지 맛이 담긴 알 수 없는 모양의 사건들 가운데 있음을 이야기한다.

공병호의 초콜릿 책 속에도 여러 가지 이야기가 담겨 있다. 모든 이야기에 공감할 수는 없었지만 결국 그는 노력하는 인생의 달콤한 맛을 독자들에게 전해주고 싶었던게 아니었을까. 명절 연휴에 앞서 잠깐의 휴식을 전해준 좋은 책이다.

책 속에 담긴 몇몇 내용들

탁월함에 이르는 길

  • 어느 시대나 인간이 특정 분야에서 한 획을 그을정도로 대가의 반열에 들기 위해서는, 숙련 상태가 되기 위한 일정 기간의 집중적인 연마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어깨가 무거울 때를 위한 주문

  • 당신이 중압감에 압도되어 주위 사람들이 알아차릴 정도로 당황한다해도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음을 명심하는 것이 좋다.

백만장자의 사고방식

  • 백만장자의 80%는 지금의 일이 ‘자신의 능력과 재능을 활용할 수 있는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인가’,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할 수 있나’ 등의 조건에 부합하는지를 판단기준으로 보았다. 평범한 사람들은 금전적 조건, 장소 및 환경 등의 근무 조건을 중시해서 직업을 선택하고 있다고 한다.

- 終 -



공병호의 초콜릿
공병호 지음, 오금택 그림/21세기북스(북이십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