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7월 1일 (주일) - 아아.. 비가 온다고 했는데.. ^^;;
우즈베키스탄에서 전해오는 전자 우편들을 하나 둘 확인하면서 느껴지는 많은 생각들이 있다. 우선 그 곳에는 “앞선 사람들” 이 있다는 것.. 이 세상에 속한 물질과 권력, 지식과는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앞선” 사람들이 이미 그 곳에 있었다.
지난 97 년. 난 그곳을 첫 번째 해외 방문지로 찾아가게 되었고, 대학부 해외 선교 봉사라는 축복받은 이름으로 갈 수 있었다. 대학교 2 학년의 팀원 중 막내이자, 어린 아이의 눈으로 바라보았을 때, 난 그곳의 영적 상황보다 다른 것들에 신경을 쓰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두 번째 해외 방문. 이번에도 우즈베키스탄이다. 주변의 다른 친구들의 찾는 여행과 어학 연수와는 너무도 다른 이번 방문 목적에, 내심 ‘이번엔 좀 편하게…’ 라는 조바심도 내 보았지만, 그 곳 선교사님의 고백은 내 마음을 다시 추스리게 한다.
“다시한번 인사드릴께요. 여기 온지 5개월 다되가구요. 신혼부부입니다. 대학 졸업후 직장생활 건설회사 영업부에서 2년정도 근무하다가 축복된 기회가 주어져서 직장 그만두고 결혼해서 바로 왔습니다. 저희 부부 둘다 컴퓨터를 전공했습니다만 졸업 이후 업무적인것 외엔 거의 해보지 못했죠. 그래서 저희들 정말 많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믿는 맘으로…”
배우고 돌아오고 싶다. 벌써 이런 기대를 갖고 달려가는 것이 낯설기도 하지만, 분명 그 곳에는 내가 여기서 배울 수 없던 많은 숨겨진 보석들이 있을 것 같다. 사람들을 통해서, 그 곳의 학문과 문화를 통해서, 자연 환경과 모습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여러 가지 모습들을 통해 보여주실 가르침을 기대하며, 오늘 밤에도 배울 준비로 마음이 분주하다.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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