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계속 쳐다보게 됐다. 물론 너무 크다는 걸 알았지만. ^-^;

손목위의 웨어러블

맨 처음 여러 스마트 시계를 접했을 때의 느낌은 ‘신기함’이었고, 어차피 주머니 속의 스마트폰을 시계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미 오래전부터 손목시계를 생활화하는데 실패한터라 별 감흥이 없었다. 굳이 그렇게까지.. 뭔가의 알람에 매이는 것도 싫었고.

게다가 금번에 출시됐다는 기어S3는 앞서 나왔던 모델들보다 그 크기의 육중함이 그다지 크지않은 내 손목에 부담일 거란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런데 지난 주말과 오늘 화요일까지. 그런대로.. 쓸만하다. ^-^ㅋ

미디어와의 단절

굳이 핑계를 댄다면 핸드폰을 보는 시간이 너무 길었기 때문이랄까. 또다른 핸드폰을 더해서 보는 것도 되지만서도.. 버스에서나 사무실에서 시간을 확인하느라 꺼내든 핸드폰을 바로 넣지 못하고 그저 혹시 뭔가 온게 (생긴게?) 없는지 여기저기 엄지 손가락을 대는 모습이 스스로 안스러웠다.

그냥 가끔은 시선을 멀리 향하거나 아무 생각없이 잠을 청하고 싶었고, 그러면서도 매인 일은 있으니 그래도 찾아오는 연락을 놓쳐서는 안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게다가 최근 핸드폰을 변경하며 몇 달간 가입한 고액 요금제에 웨어러블 요금 무료지원이란 혜택(아닌 유혹)까지.. 지원금 포함하면 블루투스보다 저렴한 LTE모델(단독 통화가능)로 사야 하는 거 아냐?란 생각까지. ㅎㅎ

블루투스 & 매이지 않기

아이들과 자전거를 마음껏 타며 핸드폰 없이 단독 통신 가능한 LTE 손목시계로 급한 연락을 처리하는 ‘환상’도 꿔봤지만, 사진도 찍어야 하고 지금의 지난치게 높은 고액의 요금제나 2년간 유지해야 하는 의무기간도 싫어서 그냥 블루투스로 결정. 어차피 가방 or 옷 속 어딘가 핸드폰은 있어야 하기에 후회는 없다.

Pros

  • 내 손목은 작지만, 그런대로 디자인이 괜찮다. 방수 & 배터리 성능도 Good
  • 제법 쓸만한 앱도 늘어난편. 버스 도착 예정시간 앱을 만든 분께 ㄱㅅㄱㅅ~ 각종 멤버십카드 장착과 에버랜드 공연시간도 확인 가능
  • 문자 입력을 손가락을 이용한 필기로도 가능한데, 기대 이상의 인식률을 자랑하여 간단한 문장 작성에 아무 불편이 없다. 예전 PDA시절 디오펜을 생각해 보면 정말 new era.

Cons

  • 그래도 가격. 핸드폰 기기변경 가격보다 손목시계(?)에 더 많은 비용이 들었다. ㅎㅎ
  • 여전한 활용성 문제. 헬스기능도 고맙고, 교통카드도 당연히 되지만 뭔가 확실한 Killer Contents는 아직 부족한듯
  • 링을 돌려 기기를 조작하는 방식은 분명 좋은데 세간에 떠도는대로 링과 본체의 유격(테두리를 치면 캐스터네츠 소리가 남 ㅠㅠ)은 역시 해결해야 할 과제인듯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