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열차를 처음 탔던 것이 96년 이 맘 때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김이투..라고 ^-^. 최근에 서울로 다시 돌아온 종혁군과 지난 주 결혼한 필화와 함께 떠났던 정동진 여행이었지요.


변함 없음

그 때나 지금이나 오랜 기차여행은 또 다른 설레임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게다가 크리스마스 연휴를 마무리하며 하늘에서는 축복의 눈도 가득 내렸구요. 당시 카셋트에 서로의 이야기를 녹음하며 '진정한 간이역'이었던 정동진으로 향했던 것을 생각하면 PDA에 혼자 기록을 남기는 것이 방법의 차이라면 차이겠지요.

용감하게도, 성탄절을 마무리하고 다시 3일간 휴가를 더 내었습니다. 회사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지 어제는 주말 야근도 서슴치 않았죠. (주말에 일하고, 평일에 휴가를 떠나는 것도 괜찮은 시스템이네요.! ^^)

예수원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떠나는 장소는 다름 아닌 예수원입니다. 사진을 하나 씩 담았던 옛날 홈페이지 기능상, 이 공간에도 가장 많이 사용된 태그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2년 남짓.. 만의 발걸음인데, 한 겨울에 가는 만큼 그곳의 아름다움이 더해져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큽니다.

기차 창밖으로 하나 둘씩 교회의 십자가들이 보입니다. 서로 높이 세운 도시의 십자가들을 지나 산골 마을 한 켠에 작은 집을 짓고 세운 십자가까지. 주님의 진리를 전하고 지키고자 하는 다양한 모습들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중보기도

벌써 내년에 벌려 놓은 일이 한 두개가 아닙니다. 주님의 능력을 의지하고 싶은 간절함에 찾아가는 발걸음이기도 하지만, 어젯밤 예수원 홈페이지의 생활 안내 페이지를 보고 다시 마음을 고쳐 먹었습니다.

강원도의 작은 산골에서도 지금의 우리 민족과 세계를 품고 중보기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힘을 얻게 된 것이 저 뿐만이 아니길 소망합니다. ^^ 소은 자매와 짧은 통화를 마치고 나니 잠깐 생각해도 '기도하기에 바쁜' 2박 3일이 될 것 같네요.

"죄짐 맡은 우리 구주 / 어찌 좋은 친군지 / 걱정 근심 무거운 짐 / 주께 드려 아뢰세 / 주께 고함 없는 고로 / 복을 얻지 못하네 / 사람들이 어찌하여 / 아뢸 줄을 모를까 /"

좋은 친구되신 주님을 사랑합니다.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