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정말 오랜만에 글을 남깁니다.

어제 사무실의 자리를 옮겨서, 이제는 새로운 자리에 앉아 보니 작은 변화가 찾아온 것 같아 좋습니다. 토요일이지만, 지하에 있는 Fitness 에서 나름 땀도 흘리고, 때로는 조용한 사무실이 자기계발을 하기에 좋은 것 같아 찾아왔습니다.

조금 전 운동을 마치자 마자 샤워를 하며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니 어찌나 놀랍던지요. 물론 안경을 벗은데다 수증기로 뿌옇게 다가오는 윤곽이었지만 한껀 긴장된 근육들이 모처럼 반갑게 올라와 있었습니다. ^-^ 조금 부끄럽지만, 예전에 어머니가 지적하시던 "E.T. 몸매"가 이제는 스스로 받아들여야 할 현실인 것 같아 더욱 열심히 했거든요.

그러고 보니 요즘 제 삶에 느슨해진 긴장감이 문제였습니다. 결혼도 하고 안정을 찾게 된 것은 분명 감사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 일상이 나아지거나 맡은 업무가 줄어든 것도 아닌데.. 집안 일을 한다며, 가족들을 챙긴다며. 이런 저런 핑계로 삶의 여유 아닌 낭비만 많아졌던 모습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밀려있던 일본어 책을 다시 꺼내들고, 주인장인 저도 가끔 찾아 '오기만' 하는 이 곳에 글을 남기게 된 것도 같은 맥락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책도 더 열심히 읽고, 독후감도 계속 쓰고, 무엇보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오늘도 이상無"라는 안이한 보고로 서로에게 "무관심(↔ 사랑)"해지지 않도록 영혼의 눈을 쎄게 떠야겠습니다.

따뜻한 봄 날이었는데, 어느새 또 봄 비가 내리네요. 차가운 빗방울이 '그래그래, 정신 바짝 차려라'고 응원하는 오후입니다.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