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년 9 월 1 일 (월) 오후 - 좋은 날씨, 이제 벌써 가을.. 곧 겨울이겠네요.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지요? 저는 변함없이 이 곳 교육장에 와서 다시 한 주를 맞이하고 있답니다. 졸립기도 하고, 어렵기도 합니다. (어려워서 졸린건지, 졸려서 어려운 것인지는.. ^^;;)

어제 밤 늦게 일본어 공부를 조금 했는데, 처음에는 재밌고 곧잘 하게 되던 것이 진도를 하나하나 더해갈 수록 꼬부랑 글씨에 더해지는 것만큼 밑으로 빠져버리는 느낌이 들어 어려움이 많습니다.

급기야, 오늘 오후에는 인터넷 교육 업체에서 제게 직접 전화가 왔더라구요.

“김용진 씨.. 맞으시죠?”
“네에.. 그런데요..?”
“아~ 여긴 인터넷 교육 사이트 크레듀입니다. 다름이 아니옵고 회원님의..( 어쩌구.. 저쩌구.. )”

이유인 즉슨, 제가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인터넷 온라인 교육과정을 신청했기에, 이에 대한 수료와 함께 설문조사를 해야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들어가 본 설문 조사 내용..

“수업이 어려우셨나요?” -> “아주 어려웠다”
“강의 진도는 만족스러우셨나요?” -> “매우 빨랐다”
…
앗.. 그런데 갑자기..

“금번 강의 내용 이해를 위해 수강자 본인이 하루에 몇 시간 가량 투자하셨나요?”

호곡.. ㅇ.ㅇ

아.. 앞에 답한 내용을 모두다 바꿔야 될 것 처럼 미안함과 착잡함이 몰려오는 가운데, 나는 다시금 나의 한계를 여기서 직시했다.

‘그랬구나.. 다른 상황만 탓할 때가 아니쥐.. 쩝..’

오늘부터 다시 일본어 통신 교육이 2 과목이나(!) 진행된다. 이제는 집에 들어가서 아무리 피곤하더라도 꼭 방송 듣고, 단어 정리하고 자야지.. 부득부득..

혹시 주변에서 저 만나시는 분~ 늘 확인 부탁드립니다. 제게 좋은 자극이 될 것 같아서요.. 이렇게..

“일본어 공부 잘 하고 계세요? 시험이 언제에요? 외운 단어가 몇 개에요? 등등..”

나의 한계. 여러분의 도움으로 뛰어넘을 수 있길..!!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