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rriage Builder”, by Lawrence J. Crabb, Jr.


주말 오후, 서점에서 추천 받은 책이 기억에 남았다.
“결혼 건축가”. 때마침 그 때 읽고 있던 “우리, 사랑할까요.?”와도 같은 필요인 것 같았다.

믿음, 그리고 소망

조금 오래된 듯한 내용이었지만 막상 책을 구입해 보니 결혼 관계뿐만 아니라 신앙으로 교제하는 모든 공동체에 적용될 수 있을 것 같았다. “오래전 부터 충분한 지식과 가르침이 더해졌음에도 다시 결혼을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전도서의 말씀으로 시작된 책의 서문에 적힌 말이었다.

믿음으로 엮인 부부관계에 있어 사실 개인의 소망이 작용하는 많은 부분은 내 자신의 목표(Goal)와 상대에 대한 갈망(Desire)이 혼동을 빚어 오해를 낳는다고 한다. 자기 힘으로 바꿀 수 없는 상대방의 모습에 대한 잘못된 기대가 당연한 필요인 것처럼 다가올 때, 관계에 기초한 ‘믿음’에도 타격이 올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채워주시는 필요, 그리고 사람을 향한 섬김

저자는 우선 우리의 모든 필요가 하나님으로부터 채워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라고 선언한다. 주님과의 관계에서 오는 자기 인정과 안정감을 통해 나의 필요가 채워짐을 인정할 때 비로소 배우자를 온전히 섬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또한 배우자를 있는 모습 그대로 하나님이 허락하신 동반자로 인식하는 전제가 담겨 있다. 그리고 때로 내 안에 상대방에게 보여주기 힘든 어렵고 힘든 모습이 있더라도 주님에게 매인 바 되어 절벽 밑으로 뛰어 내리는 결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ㅡ 친절하게도 책 속에는 이런 모습을 단계별로 담은 그림(!)도 있다.

결혼 건축가

1장의 신앙적 점검과 함께 책의 2장은 현실적 관계에서 이를 구현할 수 있는 가치에 대한 설명으로 이어졌다. 1. 은혜 2. 헌신 3. 수용 의 세 가지 단계를 통해 부부 각자가 결혼 후 ‘반드시 찾아오는’ 차이로 인한 문제를 솔직하게 인정할 수 있고 오히려 서로의 지경을 넓혀가는 바탕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과연 나는 이런 관계의 기초를 놓고 마음의 평안과 영혼의 동반자를 찾아 가정을 세워갈 수 있을까.? 늘 가져보는 고민이지만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꼭 함께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텍스트에 담긴 지식이 삶의 지혜로 연결되는데 많은 노력이 필요함을 인정한다면, 그래도 혼자보다 둘이 낫겠다. :]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결혼 건축가
로렌스 크랩 지음, 윤종석 옮김/두란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