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ecret by Rhonda Byr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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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다 번, 그녀의 이름을 기억하라. 적어도 나는 그녀의 일생을 지켜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녀가 이 책에서 말하고 펼친 Inspiration 의 기능이 그녀의 일생에 적잖은 효용과 재미를 주겠지만, 삶의 만족이 자기가 원하는 대로 사는 것에 있는지에 대해 주목코자 한다.

자기계발서?

상업적인 Marketing으로 조직화된 책의 표지는 마치 이 책이 "검증된 진실"인 것 처럼 호도하고 있다. 하지만 사실 화려한 구성만큼이나 깊이가 있지는 못한 듯 하다. 적어도 이 책은 각 단락의 첫 문장만 읽고 뛰어 넘어가면 된다. 진열된 베스트셀러 서가에서 한 번 펼쳐 읽는 것도 충분한 듯 싶다. (사실 기회 비용을 포함하면 그 시간조차 아깝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비밀(Secret)의 본질은 첫 번째 장에 모두 담겨 있다. 자기 암시, 끌어당기는 힘, 그리고 믿고 행동으로 옮기고 감사하는 것. 이를 통해 실제로 즐거움을 얻은 수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으며 돈, 인간관계, 건강, 세상, 나, 그리고 심지어 인생까지도 이 법칙이 '통한다'고 이야기한다.

잘못된 신념을 가진 사람들

그런데 저자가 발견했다는 이 '비밀'은 개인의 관점에서 실용적이기는(Practical)하지만 현실, 실체적 진실과는 거리가 있는 것(Not True)으로 보인다. 좋은 느낌을 지속하는 모든 사람들이 '성공'한다면 그들을 위한 희생은 누구의 몫인가.? 그리고 책에서 말하는 성취가 과연 영속적이며 인류 전체를 위한 보편적 가치인지 되묻고 싶다.

저자가 말하는 끌어당기는 힘, 양자 물리학의 법칙, 플라시보 효과, 머피의 법칙 등은 피상적으로만 기술됐다. 성경, 불경, 코란, 그리고 과거의 기록들 역시 제 논리에 필요한 구절만 담았다. (가령, 이 글에서 첫 문장 "론다 번, 그녀의 이름을 기억하라." 만 인용한 꼴이다) 더욱이 책의 1/3 이상을 차지하는 인용문은 뒷 편에 담긴 그들의 사진과 간략한 프로필로 미뤄 볼 때 공감하기 어렵다.

공허한 현실, 외로운 현재

하루에도 수십, 수백권의 책이 쏟아지는 요즘, 단순히 "무엇무엇"의 저자로 어디에 나왔다며 지식인을 자처하는 시대는 지났다. 게다가 화려한 제목과 표지, 각종 미디어를 사용한 '판매' 전략은 출판사가 미는 책이 '필독서'인 것처럼 혼동스럽게 하고 있다.

공허한 현실을 조장하다 못해 이런 책 하나가 수많은 독자들을 끌어 당긴 것을 보면, 그 만큼 사람들의 정신과 영혼이 "풀리지 않는 현실"로 인해 얼마나 외로운지를 역설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책은 독자의 삶을 책임질 수 없다ㅡ결국 그들은 우리 실행력을 탓할 것이다. 모쪼록 바른 책이 많이 팔리기 보다 제대로 '읽히고', 그 사회를 바꾸는 '힘'이 되길 바란다.

시크릿 - 2점
론다 번 지음, 김우열 옮김/살림BIZ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