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ses, “Leviticus”

사실 성경을 잘 모르는 분들에게는 권하고 싶지 않은 부분이기도 한 책. 그저 반복되는 율법과 이야기들로 몇 번이나 지루함을 느껴야 했던 그 책을 다시 보게 됐다.
성경 읽기
애석하게 성경 통독의 지침서에도 ‘레위기는 시간과 장소의 이동에 큰 변화가 없다’는 이유로 급할 경우, Skip 할 것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래도 내 욕심일까, 잘 모르고 시작한 레위기 읽기는 결국 며칠을 더하고서야 마쳤다.
어느새 연로하신 부모님의 말씀을 듣다보면, 했던 말을 또 하시고.. 이미 다 아는 것 같은 말들을 왜 굳이 하시는지 모르겠는 때가 많은데, 어떻게 보면 레위기가 아버지 하나님의 그런 마음을 대변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레위기는 아직도 엄연히 가장 중요한 세번째 책으로 자리하고 있다.
세밀한 규레와 반복된 실천
전환적 흐름이나 의미있는 사건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레위기 전반에는 하나님이 언급하시는 세밀한 규레가 더해지고 있다. 구약 당시 4 가지 제사 ㅡ 번제, 화목제, 속죄죄, 속건제 ㅡ 유형을 바탕으로 각각의 제사에 대한 규레, 그리고 그 자리를 인도하는 제사장과 백성들이 지켜야 할 사항들이 조목조목 담겨졌다.
게다가 그 유명한(?)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한 분별 규정, 공동체의 신체적 건강과 성관계에 대한 부분부터 사형과 축제의 신상필벌 규정까지 하나님의 지침은 그 사랑만큼 끊임이 없다. 인상 깊은 점은 이를 들은 모세가 백성들 가운데 바로 같은 실행을 더해가고 있다는 것인데, 그보다 많은 것을 빨리 알 수 있는 요즘에도 여전히 내 행함에 큰 변화가 없음은 솔직히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다음은 책 속의 몇몇 내용들
- 내가 너희를 이집트로부터 인도해 너희 하나님이 된 여호와이기 때문이다.
: 그러므로 너희는 거룩하라. 내가 거룩하기 때문이다. (11:45)
- 너희는 서로 속이지 말며 너희 하나님을 두려워하라.
: 내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기 때문이다. (25:17)
- 내가 너희와 함께 거할 것이며 내가 너희를 싫어하지 않을 것이다.
: 내가 너희와 함께 행할 것이며 너희 하나님이 될 것이며 너희는 내 백성이 될 것이다. (26:11~12)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