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서신 중 첫 번째로 갈라디아 교회에 보낸 편지를 읽었다. 매 번 그의 전도여행이면 찾았던 곳, 종교 개혁가 루터에게 "나의 편지"처럼 사명이 됐던 책이다.
다른 믿음
우리말 성경으로 살펴본 바울 서신은 한결 친근하게, 그리고 정말 편지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사도 바울은 이 번역 속에도 "내 목소리를 들려주고 싶다(4:20)"고 말한다. 그만큼 그는 갈라디아 지방에 들어온 "다른 믿음"에 대해 격양된 목소리로 참된 진리만을 따를 것을 권면하고 있었다.
이신칭의. 굳이 어려운 말을 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믿음으로 의롭다 여김을 받을 수 있다는 교회의 진리다. 하지만 많은 경우 여기에 사람들의 "인간적 노력"이 더해져, 의로움의 보이는 기준과 더해야 할 우리 일들이 생긴 것에 대해 바울은 분노했다.
아브라함, 그리고 그리스도
바울은 유대 민족이 그토록 따르는 아브라함이 무엇을 잘 해서 하나님에게 인정을 받은 것이 아니라, 그가 온전히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에 주목했다.
뿐만 아니라 이렇게 왜곡된 우리의 신앙관을 바른 길로 열어 주신 그리스도는 율법의 완성으로, 그 분을 "믿음으로" 우리 또한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근래 다시 창궐하는 예수님의 이름을 빗댄 거짓된 가르침과 혼란이 참된 진리를 왜곡하는 현상 역시 2 천년 전 바울의 갈라디아를 향한 권면으로 이해될 수 있음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우리 안의 연약함이 서로의 믿음을 훼손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또한 안으로 지킬 뿐만 아니라 밖으로 향하는 열심이 보다 뜨겁게 더해지길 소망해 본다.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