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초로 바다 위를 걸었던 예수님의 제자 베드로. 그의 순수한 열정이 급한 성격으로 방황하고 있을 때마다 주님은 친절한 관심으로 그의 내면을 이해하고 계셨다.

Peter


성경 속에서 전해지는 베드로의 실수는 민망하기 그지 없다. (내 모습에 가까워서일까^^?) 변화산에서 함께 머물기 원했지만 내려가야 한다는 말씀을 들었고, 세족식의 뜻을 바로 알지 못해 겉옷을 모두 벗었다 따뜻한 위로를 받아야 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님이 잡히실 때 그가 휘두른 칼은 이내 주님의 치료와 회복으로 이어졌고, 급기야 함께 죽겠다고 했다가 ‘세 번 부인할 것’이란 예언을 받은 그가 결국.. 세 번.. 그리스도를 부인할 때, 주님은 거기 계셨다.

숱한 반복 학습에도 늘 깨어질 수 밖에 없던 그의 연약함은 광야 속 유대인, 아니 현실 속 내 모습임을 돌아본다.

바다 위에서

그의 항해 가운데 만난 예수님은 반가움 그 자체였다. 늘 감정에 솔직했던 그는 바다 위를 걸어가지만, 주님을 향한 시선이 이내 주변의 풍랑으로 향하는 순간 그는 바다 속으로 빠지게 된다.

이제는 공공연한 비밀이 되어버린 나의 부서 이동 희망. 아직 이뤄지지 못한 불편함이 일상의 직장 생활 속에 엄습하고 있다. 과연 영업부서에 있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인지, 처음 이 자리에 부르신 뜻에 대해 나의 시선은 다른 곳을 향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방향성을 점검해 볼 때다.

또한 이런 내 모습이 하나님을 섬긴다 하면서도 올바른 향기를 발하지 않는 어리석음은 아닌지도 걱정이다. 많은 경우 개인적인 모습으로 밖에 보일 수 없는 현실의 경계 속에 주님의 뜻을 먼저 구하지 못한 내 모습을 반성하고 있다.

다시 일상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 베드로에게 부활하신 주님께서 따뜻한 물고기로 저녁 간식을 권하며 전한 세 번의 질문, ‘회복’의 메세지 앞에 베드로의 방향성이 확증됐던 시간을 기억한다.

만 서른. 내 삶의 방향성 점검이 필요한 때다.

시와 그림 - 항해자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