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년 7 월 어느날. (밀린 일기 - 다이어리의 끄적임을 옮겨온 것)

미국의 많은 모습들은 내 비전을 구체화 하고, 내일을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 나라 안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를 무대로 활동해야 할 미래 세상을 보게 되었고, 이제 서둘러서 바쁜 발걸음을 재촉해야 한다.

내 꿈은, “좋은 남편, 좋은 아빠, (좋은 아들)” 이다. 애초에 앞의 두 개가 꿈이었는데, 아버지의 짧고 굵은 말씀 한 마디, “사랑하는 아들아,” 에 뒤늦게 하나를 더했다. 이런 사실이 부끄러워 괄호를 친 셈이다.

직장이야 어찌됐든, 공부와 학업이야 얼마나 하든, 돈을 많이 벌건 적게 벌건 간에.. 내 삶의 변함없는 Priority 0순위는 하나님과 그의 나라요, 1순위는 그 분이 허락하신 내 가정이다.

막상 내일을 준비하다 보니 바로 이러한 내 꿈이 마음에 걸렸다. 배우자를 향한 기도는 진작에 시작했어야 했지만, 사실 이성 교제에 대한 막연한 기도보다 당장 내 앞에 놓인 현실적인 목마름에 무릎을 꿇었음을 솔직히 고백한다.

늦어버린 지금이나마 다시 내 단짝을 위해 기도하며,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최고 선물은 무엇(누구)일까?” 라는 고민에 빠졌다. 큰 기대를 동반한 ‘행복한 고민’ 이기에, 기도드리는 내 모습 속에 밝은 미소가 함께 했음은 물론이다.

이제는 보다 진지한 자세를 갖고 오랜 시간 이를 위해 준비하며 생각하는 시간을 갖으려 한다. 그리고 우리 부모님의 말씀을 듣고 서로의 소망들을 나누는 일에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겠다.

어둠 속에서 “쨘~” 하고 나타나는 환상 속의 배우자를 기대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내가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이더라도 삶을 공유하고, 서로를 존중하며, 깊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주께서 허락하심을 믿는다.

아.. 그나저나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서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너무도 많은데.. 큰일이다. 이러다가.. 안돼.. 안돼!!! —+++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