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coming Jane & Copying Beetho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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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시간을 두고 봤던 두 편 영화를 소개하고 싶다. Jane 과 Beethoven이라는 두 명의 거장들에게 주어진 작품 세계의 배경을 살펴볼 수 있던 좋은 기회였다.
제인이 된다고?
사실 영화를 보는 중간에도 제목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다. 게다가 좀 미안한 얘기지만, 여기서 나오는 제인이 바로 "오만과 편견"의 실제 저자임도 모르고 봤다 ㅡ 실은 회사 직원분들이 남는 티켓 하나로 껴준 '땜방' 관람.. -.-;;
영화는 당시 시대적 상황이 제인과 그의 언니에게 전해준 애틋한 사랑을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각자가 처한 현실과 애정 사이에서 갈등해야 했던 연인들. 그들은 결국 '아름다운 거리'를 지켜가며 각자의 길을 걸었다.
누구든지 갖고 있을 이뤄지지 못한 사랑에 대한 아쉬움을 안고 살아갔던 제인. 그녀의 이름이 알려지고 짧지 않은 세월이 지나 결국 영화 제목의 비밀이 풀렸다. 그러한 제인의 삶 속에 가득했던 자연과 좋은 편지들은 풍부한 감성으로 그녀의 글 속에 담겼다.
베토벤, 악성
적어도 그는 귀머거리에,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주변 사람들과 아랫집 이웃은 아랑곳하지 않는 독불장군이었다. 오랜 외로움 속에 갇혀지낸 그에게 어느날 뛰어난 재능을 갖춘 아름다운 아가씨가 찾아온다.
그녀의 섬김과 직설적 조언은 굳어진 베토벤의 마음을 움직여 마지막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영감을 더하고, 우수한 작품들을 만들어 냈다. 특별히 교향곡 "합창"의 초연을 앞두고 힘들어 하는 베토벤을 향해 "God is speaking to you"란 위로의 말을 전한 그녀가, 연주회 내내 베토벤을 돕는 장면은 역시 '사람을 택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이 투영된 듯, 영화의 절정을 이루고 있었다.
그들의 작품세계
두 영화 모두 실존 인물들에 대한 서사적 구성을 바탕으로 격렬한 이야기의 흐름은 없지만, 둘 다 문학과 음악에 있어 하나의 획을 그은 사람과 주변인들에 대한 내용으로 흥미진진하게 전개되어 간다.
영화 속 장면에서 무엇보다 부러웠던 것은 그들이 시간 나면 걸어가서 찾을 수 있었던 대자연의 숨결과 푸른 숲, 그리고 넓은 들판이었다. 마음의 분주함과 확장해가는 팽창력으로 지금 우리 곁에선 멀리 떨어진 그것들에 대해, 카피스트의 남자친구가 애써 만든 다리 건축 모형을 '선물'이라며 부숴버린 베토벤이 말했다.
"화가 나지? 분에 차오르나? 그럼 됐군! 이제 우리 현실과 영혼을 연결해 볼 수 있겠어!"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