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과 함께 행했던 사도들의 이야기 뒷 부분을 읽었다. 바울 사도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선교의 역사는 예수님의 사랑이 이스라엘 유대 뿐만 아니라 이방 세계로 뻗어가는데 헌신한 이들의 모습으로 계속됐다.

하나님의 손길

책의 저자 누가를 통해 틈틈이 기록된 바울의 여러 여정들은 지금 우리가 지내는 글로벌 세계를 일찍이 앞서 꿈꾸었던 열심의 결과였다. 늘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동행한 바울은 방문하는 곳마다 처음에는 그 지식과 열심으로 놀라움을 샀지만, 이내 탄압과 고난 가운데 놓여야 했다.

그는 결국 이방교회 성도들이 모아준 헌금을 갖고 예루살렘 교회를 돕기 위해 왔다 포로로 잡히고 만다. 잘 알려진 것처럼 그는 로마의 시민권자임을 자처하고 항소하여 그가 가고자했던 로마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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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의 시민권

그에 대한 짧은 기록은 이렇게 마무리 됐지만 지금 함께 일고 있는 서신들을 통해 결국 바울은 로마의 시민이 아닌, 이 땅 가운데 하늘나라의 시민으로 살아갔던 모습을 돌아볼 수 있게 됐다.

사도행전에서도 때때로 나타나는 바울과 베드로, 바나바 등 여러 선교사들 사이의 인간적 갈등과 고뇌는 우리에게 "선교"가 장미빛 축복의 길이 아닌 치열한 현실의 과업임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애석하게도 하늘나라의 시민권을 값 없이 누리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축복은 이 세상의 것이 아니었다. 하나님께 복을 받는 것이 나도 모르게 이 땅에 속한 유한한 것들로 한정되는 순간 내 안에 좁혀진 하나님의 지경에 반성하며, 모쪼록 이 땅에서의 짧은 삶을 "그 분을 위해" 살아가 보길 다시금 다짐해 본다.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