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첫 주. 일본어 능력시험을 신청하고 나니 순간 수험생이 되어 버렸다. 기출문제를 보니 도저히 70% 점수를 맞출 수 없을 것 같은 암담함. 작년부터 사 둔 문제집 3 권은 아직도 깨끗한 그대로 상당한 수준의 어휘력을 요구하고.

창조와 변화의 기회

새벽 묵상을 통해 느끼는 건 “시간”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가장 큰 은혜 중에 하나라는 것이다. 모두에게 공평한 “시간”이란 조건을 통해 하나님은 인간이 더할 자유의지와 이에 따른 책임을 요청하고 계신 것 같다.

같은 시간을 어떤 사람은 창조와 긍정적 변화의 기회로 받아들이는 반면, 놓아두면 스스로 흘러갈 것으로 여기는 사람도 있다. ㅡ 물론 이건 내 모습이고, 분명한 사실이지만^-^.

하나님과 동행하는 시간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고 변화를 이끌어 가는 사람의 능력에는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그 분의 도구로 사용되기 전에 모두 충분한 광야의 시간을 통해 준비됐다. 짧은 표현 된 말씀 속 행간을 통해 모세의 광야생활과 여러 사사들과 선지자들의 준비, 다윗의 도망자 신세, 그리고 예수님께서도 짧지 않은 준비 시간을 가지셨음을 목도할 수 있다.

시간의 주권

오늘 내게 주어진 시간을 여전히 무력하게 사용하는 내 모습을 반성한다. 수험생 신세가 되어서도 ‘뭐 꼭 그걸 올 해 해야돼?’ 라며 기회를 마다하는 교만을 버리기 쉽지 않다. 하나님이 그 인자한 손길을 거두시면 언제든 바로 멈출 수 있는 시간의 흐름 앞에, 그 분의 주권을 인정하고 매 시간 속에서 그 능력을 깨달아 반응하길 소망한다.

에덴 동산에 놓였던 선악과처럼, 바쁜 우리 일상 속엔 혹시 시간이 놓인 게 아닐까. 시간을 채우는 현명한 선택이 늘 필요한 시점이다.

- 終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