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기독교 세계관에 대한 좋은 책을 읽었다. 청년부 LTC가 전해준 독후감 숙제는 최근 들어 부족해진 신앙서적 읽기에 대한 열심을 더해준 것은 물론, 잊고 있던 다양한 주제로 독서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고 있다.
니고데모
"거듭남"에 대해 주님께 물었던 니고데모의 순수한 열정과 궁금함. 바리새파 사람이면서도 주님에 대한 소망을 키워갔던 그의 용기와 주님의 따뜻한 응대는 책의 제목과 달리 내용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런 '아름다운' 이야기를 희망했던 내게, 기독교 세계관에 대한 저자의 높은 지식과 견해는 첫 장부터 만만치 않은 수준으로 다가왔다.
대학생 시절 처음으로 기독교 세계관을 접하며 "창조-타락-구속-회복"의 4단계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직장 생활을 하며 그 때 배운 기준보다 경제적, 물질적인 세상의 기준이 앞섰음은 고백할 수 밖에 없는 사실이다.
책의 저자는 "이 세계는 하나님이 분명한 의도를 가지고 만드셨고, 그 목적을 향해 나아가는 세계다. 창조주가 그 일을 주관하고 간섭하고 계신 세계다"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우리의 삶의 방향과 목적에 대한 믿음을 갖고, 낙관과 비관을 넘어서는 삶의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인간, 그리고 주님
책 속에서 선악과를 함께 놓으신 하나님에 대한 저자의 통찰력을 발견할 수 있던 것은 내게 큰 기쁨이었다. "인간은 시작부터 분명한 사명을 가진 '일꾼'이었다. 그의 일은 하나님의 창조가 완성을 향해 가는 과정에 중요한 요소다."
타락한 인간이 “죄를 지어서 죄인이 아니라, 죄인이기에 죄를 짓는 것”이란 하용조 목사님의 말씀이 떠오르기도 했다. 예수님께서 바로 이러한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 가운데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오셨다니.. 주님의 탄생이 하늘의 영광과 땅의 축복이란 사실을 다시 되새겼다.
안경
안경을 끼고 있기에 아침이면 어느새 풀린 촛점에 익숙해진 졸린 눈꺼풀 위로 안경을 올려 놓는 신비로운 경험을 언제나 하고 있다. 어찌보면 "바르게 보는 일"과 "방향성"의 중요함을 매일 아침 깨닫고 있는데, 그동안 내 삶은 이로부터 많이 벗어나 있던 것 같다.
주님의 순종과 부활로 이어진 구원 사역, 그 이후를 살아가는 내게 이번 세계관에 대한 지식은 큰 도움이 됐다. 하나님의 사랑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