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빠른 속도로 읽어보려고 했는데, 여러 사례를 담고 있는 단편 모음이었던 터라 뜻 밖에 오랜 시간을 읽게 됐다.
월급쟁이
저자가 서문에서 일본의 기업들을 기준으로 언급하며, ‘수익을 더이상 직원들에게 분배하기 보다 주주들에게 돌려주는 현실’을 언급한 점이 다소 부담스런 제목에도 이 책을 들게 된 이유였다. 나 또한 급여 소득자이지만 앞으로의 사회 변화를 보면 일견 맞는 모습일 것도 같다.
다만 책 읽는 내내 ‘급여 생활을 병행하며 부담없이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라’는 저자의 명제는 계속 부담으로 다가왔다. 저자는 실행력, 주말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고, 자신있는 분야를 대상으로 할 것을 권했지만, 최소한 이 책에 소개된 성공한 수입 시스템 구축자들은 대부분 일반적인 샐러리맨 같지 않았다.
지속성
한 번 발행된 책의 속편이기에, 책 속에는 앞서 소개했던 개인 시스템 구축자들의 현재(정확히는 2013년의) 변화된 모습도 함께 담겨 있어 이해를 더할 수 있었다. 수 년 전과 꼭 같은 일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꾸준한 수익 모델을 구축한 사례들을 통해 일본의 사회 환경과 일을 대하는 분위기가 우리와는 사뭇 다른 것도 느껴진다.
다만 책 속에 소개된 ‘인터넷 Biz.’, ‘정보기업’, ‘비지니스 오너’, ‘투자’, ‘발명’ 중 절반 이상의 사례가 인터넷 비지니스에 몰려 있고, 창업자들의 역경과 어려운 점 보다 성공한 밝은 면만을 소개하는 책의 내용은 다분히 단편적이다. 좋아하는 일을 통해 얻게 된 수익의 크기와 상관없이 만족된 삶을 누리는 것이 행복의 본질일텐데.. 일에 매이지 않는 슈퍼리치가 될 수 있도록(?) 지금 하는 일 말고 ‘다른 일도 만들어 보라’는 저자들의 제안이 아직은 부담스럽다.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