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ags of our Fathers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스티븐 스필버그. 이원도 집사님은 이 두 사람을 보고 영화를 골랐다고 하셨다. 뜻밖의 배려로 도서관에 앉아있다 부리나케 달려간 ‘번개’ 영화.
전쟁의 실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그 어떤 전쟁도 그 안에서 치열하게 죽어가는 병사들 개인을 위한 것은 없었다. 참전 용사들의 정신 속에 남아있는 혼란을 그대로 표현하듯 영화 속 이야기는 지난 날과 지금을 복잡하게 오고 가며 전개된다.
영화 속 배경은 이오지마 섬의 정상에 성조기를 세우는, 우리에게도 약간은 익숙한 사진 속 이야기다. 세상에서 누구나 경험하는 소위 ‘조직의 영광’을 위해 두 번 세워졌던 깃발. 처음으로 세웠던 이들의 장엄한 죽음 뒤에 결국 세상의 영광은 남겨진 자들에게 주어졌다.
할리우드의 영웅
앞서 얘기한 영화 제작자 두 사람 모두가 할리우드의 영웅이라 일컬어진 이들이었기에 그들이 표현한 영화 속 ‘영웅 이야기’에 대해 더 깊은 공감이 됐다. 결국 ‘영웅’은 그들 스스로의 위대함보다 세상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것.
영어 원제의 철자적 복수형이 고맙게 느껴졌다. 영웅, 그것은 어느 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모든 아버지들의 것이고, 그 뒤에 숨겨진 고결한 영혼의 깃발들은 아직 휘날리고 있다.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아버지의 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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