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금요일을 전체 휴무로 정해준 덕분에 모처럼 찾아온 크리스마스 연휴였습니다. 다가오는 새 해에는 주말을 뺀 공휴일이 4~5일 밖에 안된다는, "Gloomy 2009"를 생각하면 정말 맘껏 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거실 손님과 용진이
연휴 중반이던 어제 저녁 손님을 치른 덕분에(?), 토요일 오전이면 들리던 요란한 청소기 소리와 걸레 봉 신공이 잠잠해진 오늘입니다. 다만 평소와 다름없던 것은 마눌님의 출근.
'5분 거리'인 그녀의 직장이 부럽기도 하지만 토요일이면 태워주기에 부담이 없어 고맙기도 합니다. 몇 주 전 한 번 사갔던 꽈배기가 꽤 인기가 있었던지 오늘도 사가면 좋겠다고 하기에 잠깐 차를 세웠습니다.
꽈배기 공장
승혜가 얘기해 줘 알았지만 저희 집 앞에는 정말 유명하다는(!) 꽈배기 집이 두 개가 있더군요. 두 집 모두 방송에 수 차례 소개됐고, 시간을 서로 나눠가며 오전/오후로 꽈배기가 나온답니다.
처음 살 때는 그저 "조금만 먹어봐야지"란 생각으로 2 천 원을 내밀었다가, 정말 한 가득 들고 나온 적도 있었죠. 설탕을 가득 바른 꽈배기 도너츠 한 개에 200원입니다.
늘 베풀기를 좋아하는 마눌님 인덕에 기대어 오늘은 제 것도 천 원어치를 샀죠. (아, 돈은 제가 냈슴돠ㅋ) 음~ 집으로 돌아와 이적의 음악을 들으며 따뜻한 커피 한 잔에 꽈배기 두 개를 입에 넣는데 그렇게 기분이 좋고 마음이 평안할 수 없었습니다.
생활의 달인
참! 그리고 오늘은 영광스럽게도 달인께서 주문 포장을 기다리는 제게 지금 막 나온 따뜻한 꽈배기 하나에 설탕을 직접 발라 "써비스"로 주셨더랬습니다. 처음에는 달인인 줄도 몰랐는데, '고맙습니다'라는 인사에 그저 미소만 지으시는 그 분의 포스와 현수막에 달인으로 소개된 얼굴을 보더라니 바로 그분(!) 이었죠. ㅎㅎ
[#M_달인 동영상 보러가기|닫아 두기|얼른 찾아봤습니다, 그런데.. 마눌님이 더 잘하시더군요..(세상의 고개숙인 남편들.. 많네요.. ㅡ.ㅡ;;;)
_M#]
언제 독립문을 지나시는 길이면 꼭 한 번 멈춰보세요. 아침과 이른 오후에만 일을 하시는 분들이라 시간 맞추기가 어렵겠지만, 전화 주시면 꼭 한 번 꽈배기 쏘겠습니다. ^-^;;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