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에서 옆 자리에 앉은 할머니가 성경 책을 읽는 것을 보고, 젊은 청년이 물었다. "할머니, 성경을 믿으세요?", "그럼요". 할머니의 즉각적인 대답에 청년은 다시 물었다. "그럼 그 요나가 물고기 뱃 속에 들어갔다 나온 사실도 믿으시나요?"
잠깐 고민하던 할머니는, "음.. 잘 모르겠어요. 나중에 천국에서 물어봐야죠"라고 대답했다. 비판적인 청년은, "에이~ 그거봐요, 전 못 믿겠어요." 그러자 할머니가 말했다. "그럼 댁도 천국가서 물어봐야 하지 않겠어요?"
물고기야 어찌됐든
소선지서들에 드러난 하나님의 촛점은 철저하게 "은혜와 긍휼"에 있다. 심판은 하나님의 공의를 드러내는 수단이지만, 결코 그 분의 목적이 아니다.
잘 알려진 것처럼, 요나 입장에서 살펴보면 사실 이보다 기막힌 일도 없다. 그가 하나님이 알려주신 곳을 피해 다른 배에 올랐을 때, 오히려 그 배에 탄 믿지 않는 이방사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를 탓했다.
어디 그 뿐이랴. 그는 자기가 '하나님이 시킨대로' 했음에도 자기 예언이 성취되지 않은 결과에 아쉬워 할 수 밖에 없었는데, 그것은 바로 니느웨 백성들이 회개하고 하나님께 울부짖었기 때문이었다.
나의 하나님
아마도 요나에게는 '나의 하나님'에 대한 집착이 가득했던 것 같다. 그는 하나님을 내가 원하면 피할 수 있는 대상이라 생각했고, 하나님이 원하시는대로 하면 그대로 해 주는 분이라는 생각을 했다.
결국 그 역시 물고기 뱃 속에 들어가는 말도 안되는 구원을 체험하고도, 정작 니느웨 성읍이 구원받고 자기가 키우지도 않는 나무 그늘이 사라진 것에 대해 '말도 안된다'며 불평한 것이다.
하지만 요나의 사역을 통해 하나님이 나타내시고자 하는 뜻은 명확했다. "그런데 오른손과 왼손도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12만명이나 있고 가축도 많이 있는 이 큰 성읍 니느웨를 내가 아끼지 않을 수 있겠느냐? (4:11)"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