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년 11 월 첫 날 , 저녁 - 하루 종일 집에만 있었다..
GuanXi 라고 불리우는 “관계” 가 중국 사업의 성공 척도라고 들었다. 가만히 그 말을 생각하며, ‘어디 중국 사업 뿐이겠는가..’ 라는 생각에 잠겼던 기억이 있다.
“요즘 뭐하고 사니?”
오랜만에 전화 온 친구가 물은 말이었다. 애석하게도, 난 그 질문에 늘 바쁘게 살면서도 뭐라고 대답할 수 없는 내 자신을 발견하고야 말았다.
하루하루 시간은 흘러 어느덧 2003 년을 마무리하는 시점. 재작년 ‘앞으로의 3 년’을 내어놓고 바르게 헌신하기 위해 나름대로의 Master Plan 을 세워 놓은 터였다.
하지만 이제 뭘 하며 산다고 이야기 할 수도 없는 시간이 되었다니..
‘그만큼 정신 없어서 그런게야’ 라는 친구의 위로의 말에도, 오히려 무엇인가에 몰두하지 못하고 다른 일에만 치우쳐서 그런 것은 아니었는지..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바쁜 세상이다. 급한 일도 많겠지만.. 중요한 일을 잊고 지내는 내 모습..
하루 종일 침대 위에서 굴렀다. 오늘도 하루가 간다.. 아직도 그 친구의 물음이 귓가에 메아리 친다.
‘요즘.. 뭐하고 사니?’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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