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 10이 여기저기에 깔리고 있다. 윈도 9을 건너뛰고 OS 무료배포라는, 이제는 많이 알려진 방식으로 MS의 고전적 시장인 데스크탑과 노트북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고 있다.
좋은 시도
그래, 이제서야 MS도 비로소.. 좋은 시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MS Surface 시리즈도 어느 덧 3 을 향해 가고 있고, 윈도 10은 태블릿과 PC를 함께 생각한 OS 라는 준비된 느낌도 충분히 들었다.
그래서 나 또한 소위 ‘대륙의 실수’라는, 태블릿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한 ‘White Box’ 브랜드 중 하나, CHUWI Hi8을 중국에서 직구하기에 이르렀고.. 지금 내 출퇴근 가방에 넣은지 어느새 2주가 흘렀다.
여전한 숙제
하지만 여전히 윈도10이 갈 길은 멀다. 아니, 그보다는 끌어 안아야 할 사용자들이 너무 많다. 일찍이 컴퓨터를 ‘윈도’로 배운 사람들부터, 이제는 너무나 편안한 터치 인터페이스와 스마트폰으로 컨텐츠를 ‘소비’하는 사람들까지.
MS는 이 두 가지를 하나는 ‘자산’으로, 다른 하나는 ‘개척해야 할 시장’ 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아무렴.. 분명 빌 게이츠가 주장했듯 그래도 PC는 모든 집에서 제 역할을 아직 하고 있다.
그런데 MS는 여전히 ‘동기화’에서 한참 못나간 느낌이다. 일찍이 PDA를 쓰던 시절부터 ‘아.. 꼭 Sync는 이렇게 해야하나’는 생각이 들었고 당시 몇몇 뛰어난 소프트웨어들이 클라우드 개념을 벌써 소개했지만, MS의 One Drive는 구글과 애플에 비하면 이제 걸음마인 듯 싶다.
결국 플랫폼
가령 윈도10에서 기본 이미지뷰어로 설정된 ‘사진’ 앱은 그 취지가 아직 구글 포토, 애플 아이포토만큼 명확치 않다. 플랫폼 기업들은 자기들의 서버로 사용자의 수많은 사진들을 Organizing 하는데 관심 있지만, MS 사진은 같은 계정으로 2주째 사용중인 윈도 탭에서 데스크탑의 사진들을 아직 보여주지 못한다.
윈도10에서 작성된 문서들의 기본 저장경로를 One Drive로 바꾼 것도 다시 한 번 MS의 ‘오만과 편견’을 느끼게 하는 터. 소비하는 IT 제품 시장에서의 MS는 이제 자기들 ‘창문’으로만 고객을 보지 말고 문을 열고 나와야 한다. 또 이왕이면 고객들도 좀 그 안에 들어갈 수 있게 계속 열어 두길.
좋은 시도였다, MS. 하지만 더 힘내라.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