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일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빠르게 이 책을 읽어 내려갔다. 이 책은 기존에 다른 책들에서 소개된 시간 관리와 우선순위에 대한 방법론들이 잘 정리하여 설명하고 있다.
시간에 대한 태도
퇴근 길 버스 안에서 쉴 새 없이 책장을 넘기다 “건전한 시간의식”이란 소제목 앞에 눈이 멈췄다. 저자는 “시간에 대해서 어떻게 느끼고 어떤 태도를 갖느냐 하는 것은 시간관리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그러고 보니 최근 들어 시간에 대한 나의 관념은 무엇이었을까.. 혹시 “게으름?”, 아니면 “시간 탓?”...
어지간히 시간을 탓해서인지 애석하게도 요즘 시간은 갈수록 내 편이 아닌 것 같았다. 그런데 이 책은 시간을 흘러가는 것이 아닌 관리해야 하는 대상으로 바라보게 해 주었다.
사실 회사에 들어와서 여러 번의 시간관리 교육과 우선순위에 대한 워크샵도 다녀오고, 잘 알려진 플래너도 매일 쓰고 있지만 사실 방법(How)의 문제가 아닌 실천(To Do)의 부재가 절대 다수였음을 인정한다.
목표와 우선순위, 그리고 계획
그 밖에도 이 책에 담긴 ‘비전이 없는 사람’보다 가난한 사람은 없다는 말과 평소에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일은 자신의 기본 업무와 책임이라는 제언이 의미있게 다가왔다. 효율 개념이 필요한 시간 관리와 목표에 대한 효과를 살펴야 하는 행동리스트 작성 기준도 잊기 쉬운 가이드 라인이었다.
그런데 이 책이 ‘신앙서적일 것’이라고 생각한 것은 나의 잘못일까^-^? 주님을 사랑하시는 분이 쓴 “자아실현”의 책이 일견 “시간관리 방법론” 위주로 채워진 것 같은 아쉬움도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예전에 읽은 한홍 목사님의 “시간의 마스터”란 책이 생각나기도 했고 말이다.
시간의 주인
책장을 덮으며, 다시 한 번 시간이 하나님이 주신 가장 귀한 선물 중 하나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청지기와 같은 마음으로 이렇게 주어진 시간을 감사하게 사용해야겠다는 책임감도 들었다.
집으로 돌아와 다시 플래너를 열어 보니, 세상에. 내일 해야 하는 일이 또 산더미처럼 더해졌다. 책의 저자께서 해야 하는 일이 재미가 없어 자꾸 미루는, “연기하는 습관”을 고치라고 하셨는데.. 오늘 하루에 대한 감사와 책임을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