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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퇴근 길 백화점 식품관에 들려 평소 좋아하는 초밥 도시락을 샀다. 폐점 시간이 다가오면 가장 할인폭이 커지는데다 특별히 다른 것을 더하거나 빼지 않아도 적당한 저녁 거리.
계산대로 향하니 현금영수증을 부탁하며 따님 전화번호 쪽지를 꺼내든 아주머니 한 분을 발견! 흠.. 나도 올 겨울에 부모님이 오시면 ‘부모님 지갑에 전화번호 쪽지 넣어드려야겠어요~’ 라는 발칙한 생각^-^. 아주머니의 정성과 열심이 감사하게 느껴졌다.
이어서 지하철에 서니 핸드폰을 열심히 만지시는 아저씨가 계셨다. 언뜻 봐서는 평범한 문자같았는데, 알고 보니 요즘 핸드폰에 담긴다는 전자사전. 틈틈이 돋보기 안경을 들어가시며 단어를 암기하시는 모습이 무척 열정적이셨다.
가방 속 초밥 도시락 하나. 코트 주머니에 손하나 찔러넣고, 그저 뻘줌하게 서 있었던 내 모습이여. 그대도 30년 후를 준비하그라..!!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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