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회사에서 받아든 책 한 권이 베스트셀러 서가에 놓인 적이 있었다. 막상 이 번 출장길에 읽어보니 말로만 듣던 삼성전자 국내영업본부 출신의 저자 분이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고객 중심의, "행동하는" 사고

이제서야 '고객중심'을 외치게 된 많은 세일즈 마케팅에 있어 저자는 더 이상 구호로만 되지 않고, 구체적으로 행동을 유발하는 동기를 자기 자신과 직원들에게 고취시킬 것을 강조한다.

'안 된다'란 생각으로 손님이 줄어가는 매장에서 '된다', '할 수 있다'라는 신념이 가져다 준 놀라운 변화들에 대해 나누는 저자 스스로의 경험은 돌아오는 출장길에 내게도 큰 힘이 됐다.

사실 나 또한 회사 앞에 놓인 삼성전자의 소매 유통망 "디지털프라자"를 보며, '누가 저런 곳에서 물건을 살까'란 생각도 들었는데, 인터넷 공간까지 포함한 티열한 경쟁의 틈바구니 속에서 이미 그들은 내가 걱정하지 않아도 '생존의 법칙'을 몸 소 깨닫고 있는 듯 했다.

파란 피의 삼성

언젠가 양준혁 선수가 삼성에서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 된 뒤, "나의 몸에는 아직도 파란 피가 흐르고 있다"란 말을 해서 물의를 빚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ㅡ 그도 그럴 것이, 그가 새로 이적한 팀의 상징적 색깔은 붉은 색.. 저자이자 삼성의 대 선배이기도 한 전옥표 사장님 역시 모르긴해도 책 속 구구절절이 흐르는 '파란 피'가 느껴졌다.

많은 사례가 그룹 관계사로부터 온 흔적들이고, 또한 그렇게 하기에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오늘날 삼성이 서 있기에 더한 듯 했다. 실은 나 또한 30년 가까이 한 직장을 위해 수고하신 아버지로부터 2 대째 섬기게 된 중이고, 어느새 그 문화에 익숙해져 가고 있는 터.

비록 영속하는 기업들이 점차 눈에 띠게 줄어들고, 10년을 버티는 기업들도 정말 드물다고 하는 이 때에, 선배들이 전하는 고객 중심, 행동과 실천의 신념은 오랜 역사만큼이나 되돌릴 수 없는 우리 회사의 바탕이 아닐까 생각해 봤다.

다음은 책 속의 몇몇 내용들

 - 아마도 시간에 대한 유일한 진리는 '시간은 모든 것을 낡게(혹은 늙게) 만든다'는 것 뿐이리라.
 : 너무도 당연한 얘기지만 우리의 성장동력은 바로 나 자신이 만들어낸 엄격함으로부터 시작된다. 이기는 습관을 가진 사람 중에서 자신에게 관대한 사람은 없다. 귀찮을 정도의 집요한 자기규제와 자기관리가 모든 성공의 기본 요소이기 때문이다.

 - 온주상인. 그들이 실패를 성공으로 전환시킨 '마음의 법칙'은 다음과 같다.
 1) 잘못을 남의 탓으로 돌리지 않고 성실하고 진지하게 주변의 환경을 살핀 다음, 새로운 사업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2) 실패의 원인과 교훈을 철저히 분석해 새로운 계획을 세운다. 3) 다시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과거의 경험을 정리해 긍정적인 부분은 강화하고, 부정적인 부분은 완전히 제거한다. 4) 자기의 자신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실패의 기억을 완전히 묻어버린다. 5) 얼굴 가득 웃음을 띠고 다시 일을 시작한다.

 - 그래서 진정으로 자기 일에 성실한 사람들은, 흔히 말하듯 묵묵히 자기 일만 열심히 하고 마냥 성격 좋은 사람들이 아니다.
 : 그들은 자신의 업에 대해서만큼은 누구보다 치열하고 분석적이기 때문에 때로는 현장에서 목청을 높여 싸우기도 다른 연관 부서와 치열한 토론을 벌이기도 한다. 그들은 대충대충 넘어가는 법이 없다.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이기는 습관 - 10점
전옥표 지음/쌤앤파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