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 Lee, “Buy Stock, Buy Future”

오랜만에 읽은 또 한 권의 투자서. 내 개인연금 리스트에도 있지만 요즘 실적이 영 좋지 않은 펀드운용사의 대표님이자 국내 주식시장에 잘 알려진 전통 투자자 존 리의 최근 저서였다.

우리나라의 모습

저자가 어느 여학교에 찾아가 학생들과 나눴다는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여러분은 공부 잘 하고 싶어요, 아니면 부자되고 싶어요” 물론 절대 다수가 공부 아닌 부를 택했을터. 공부를 통해 익힌 지식과 경험으로 가능한 가치있는 일을 통해 돈을 버는 것이 “공부”의 목표라면, 보다 현실적인 과제인 “자본가가 되는 길”을 어찌 애면할 수 있을까.

자본주의 세상이어서일까. 저자의 지적처럼 우리는 세계적인 사업가들과 기업, 그리고 자본가들을 흠모하면서도 정작 모든 길은 공부에 달려있다는 생각에 분에 넘치는 사교육에 매달리고, 지금껏 잘 해왔음을 인정받기 위해 고급차와 같은 값비싼 소비재에 지갑을 연다. 과연 무엇이 맞는 “투자”일까.

자본가가 되는 것

저자는 자본가가 되는 것이 ‘돈만 밝히는’ 모습이 아니라 자본주의의 현실에서 금융을 노동과 같은 도구로 함께 이용하는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렇다. 그러고 보니 나도 스스로가 가진 자본이 벌어들이는 수익이 나의 소비를 Cover 할 때 - 현재는 소비를 줄이는 방법으로.. - 소위 말하는 재테크를 Master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과서처럼 알려진 투자의 3가지 기법 1) 여유자금, 2) 분산투자, 3) 장기보유 를 다시금 강조한 저자는 사실 금융인들이라고 해서 일반인들이 요즘 인터넷에서 얻을 수 정보의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분석이 어렵다면 장기투자에 유리한 보수체계를 갖춘 펀드도 분산투자의 관점에서 활용해 볼 것을 권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대한 사랑

발행연도를 들춰보니 2016년. 저자는 여전히 우리나라 주식 중에 저평가 된 건강한 기업들이 많이 있으며 주식투자는 기업을 소유하는 것이기 때문에 조바심을 내고 수익률에 일희일비하기 보다 불필요한 지출을 아껴 꾸준히 사 모으는 것임을 강조했다.

약발이 먹힌 것일까. 한동안 마이너스 수익률로 쳐다보지도 않았던 저자가 운용하는 펀드에 추가 불입을 해야 하나.. 싶다가도 일단 나의 자산을 다시 냉정하게 살펴보기로 했다. 일단 여유자금이 얼마나 있는지부터. ㅎ

<P.S.> 저자의 주옥같은 비판과 투자지침은 너무 많아 옮기기 그렇지만, 그 중 자녀들과 과외보다 주식투자에 대해 얘기해 보라는 부분은 아빠로서 꼭 해보고 싶은 일이다. 자녀들과의 주식투자라.. 충분히 즐거운 일인 것 같다. 여유자금 확인 Again~ ^^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