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년 9 월 18 일 (수) 오후 - 아침에 좋던 날씨가.. 금새.. 흐려졌다.

늘 기쁨이 가득한 하루를 보내야 하지만 사실 항상 기뻐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아직 원하고 바라는게 많은 탓일까. 세상은 사람들에게 점점 찌푸린 얼굴만을 전해주고 있다. 그냥.. 때로는 고민없이 살아가고 싶은 생각도 있는데, 내 자신을 의지하다보니 이게 말처럼 쉬운일이 아니다.

어린 시절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온 말이 있다. “좋은 친구를 사귀라” 는 말씀이셨다. 그러고 보니 감수성이 예민한 사춘기 시절에 서로 다른 친구와의 좋지 않은 만남이 내 주변 사람들에게 끼친 영향을 되돌아보게 됐다. 공부만 열심히 하던 친구들은 “공부가 아닌 다른 즐거운 것” 을 알게 됐다. 아직 우리의 삶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그것이 좋고 나쁜 것인지를 판단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우리에게 가까운 사람이 주는 변화가 있음은 틀림없다.

사람과 함께 하면 사람이 바뀐다. 설사 내면의 본질에는 큰 변화가 없더라도 적어도 겉으로 드러나는 말과 행동이 어느 정도는 맞추어져야 서로기뻐할 수 있고, 즐거운 만남을 갖을 수 있는 것이 사람인가 싶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조화를 이루기 위해” 서로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누가 먼저 바뀌고, 누가 항상 이해하고” 는 조화로운 관계에 있어 또 하나의 화두가 되는데, 그것이 좋은 변화, 선한 영향력이라고 생각한다면야 어디 먼저, 그리고 내가 변하는 것이 두려우랴.

우리에게는 친구들이 많이 있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의 주변사람들을 통해 드러날 우리 각자의 영향력을 되돌아 보자. 그것이 선한 영향력으로 함께 한 이들의 삶을 풍요롭고 충만하게 하는지 점검해야 할 때이다.

하나님을 알고, 믿는 청년으로서 크리스챤 리더십을 발휘하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우리에게는 충분히 선한 영향력을 끼쳐야 할 이유가 있고, 그러한 능력이 있음을 확신한다.

이어서 가능하다면 친구가 내게 전해준 영향력 또한 영적인 분별력으로 바라보고, 진정한 우정 속에 참된 사랑이 전해질 수 있는 관계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한 우리 만남의 가치가 아닐까 싶다.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