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9월 11일 (토) 저녁 - 하루 종일 비가 오고.. 춥다. 가을인가.. 보다.

산동성의 유럽 도시, 칭다오로부터 2 시간 반 남짓 지난으로 이동하는 길에 “위방(WeiFang)“이라는 작은 도시가 있다. 어느덧 중국의 얼굴이 되어버린 상해와 또 다른 해안 휴양도시 위해를 지나 다시 찾은 위방.

함께 간 한국 손님들은 좋은 곳에만 계셔서인지 미처 이 곳이 “이런 촌 구석”인지 몰랐다며 넋두리를 했지만, 그동안 내 시선은 이미 타지에서 온 사람들임을 눈치채고 달려나온 어린 친구에게 쏠려 있었다.


허름한 장작 한 무더기를 싣고 집으로 돌아가는 어머니 주위를 맴돌며 내게 짧은 시선을 전해 준 친구. 발가벗은 이 녀석의 사진을 이런 공간에 함께 나눈다는 것이 미안한 일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그 곳은 분명 두 달만에 다시 찾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땅이기에 작은 사진 하나로나마 기도의 제목들을 전한다.

중국의 빠른 경제 발전이 영적으로 타락하는 기회가 되고 있음에 아쉬움을 금할 길이 없고, 선택된 소수만이 이러한 풍요를 누리고 있음에 또한 보이지 않는 절대 다수를 위해 기도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덧붙여 너무도 빠르게, 그리고 뛰어난 사람들이 한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중국을 바라보며 이들의 위정자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그들의 의사결정을 올바르게 수행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한다.

4 일간의 출장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비행기 안에서 접한 우리 뉴스 속엔 아직도 과거 일과 말도 안되는 이념적 분쟁에 정치적으로 몰두하고 있는 소식들만 가득.. 큰일이다. 우리 나라를 위해서도 기도해야지.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