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추석 맞이 극장을 찾았던 시간. 이래저래 나 때문에(?) 귀한 시간을 내서 함께 해 준 사람들이 고마운 순간이었다.
봄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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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언어로 만들어진 두 편의 영화였지만, 두 영화 모두 인생에 찾아오는 "봄"에 대한 주제로 가득했다. 뮤지컬 영화처럼 우리 노래들이 채워진 '즐거운 인생'의 "터질거야"는 봄 꽃이 피는 언젠가를 떠올리게 했고,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의 변함없는 유쾌함 뒤로 흐르는 '호랑이와 눈'의 주제곡 "You Can Never Hold Back Spring" 역시 봄의 그것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Tom Waits, "You can never hold back spring" [#M_ Lyrics.. | less.. |
You can be sure that I will never
Stop believing
The blushing rose will climb
Spring ahead or fall behind
Winter dreams the same dream
Every time
Even though you've lost your way
The world keeps dreaming
Dreaming of spring
Open your heart
To the one who's dreaming of you
Remember everything that spring can bring
Baby, You can never hold back spring ...
터질거야, Original Sound Track, Vocal 정진영 [#M_ 가사보기.. | less.. |
뜨거운 이가슴을 이젠 숨길수가 없어
언젠가 터질거야 불같은 나의 청춘도
기막힌 어떤 행운도 우연도 필요가 없어
안녕이라 하는 널 보면 가슴이 터질것 같아
말해버릴거야 널 사랑한다고 (널 사랑한다고)
식을수 없을거야 언젠가 터질거야
뜨거운 이가슴을 이젠 숨길수가 없어
난 알아 세상 무엇도 날 막을수는 없어
뜨거운 이가슴이 언젠가 터질거야
우리 인생의 가장 따뜻했던 순간을 그리기 위한 영화 속 이야기의 흐름은 세상의 치열한 현실과 전쟁 사이로 잊혀진 듯 사라졌지만, 어느새 우리 곁에 다시 찾아오는 현재로 그려진다. 활화산 밴드의 컴백 무대가 그러했고, 잊혀졌던 베니니의 결혼식 역시 절대 나타날 것 같지 않은 '눈 속의 호랑이'가 그려지며 아름다운 여백으로 남았다.
좋은 영화가 주는 매력
너무 오랜만에 찾아간 극장이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어느 때보다 좋은 영화 두 편이 전해준 일상의 매력은 충분했다. 지쳐 있는 일상에 잠시나마 쉼표를 더하는데 영화 속에서 흐르는 음악들이 많은 도움을 준 것 또한 사실이다.
알고 보니 "호랑이와 눈"은 이미 2005년의 작품으로 짧지 않은 시간이 흘렀고, "아름다운 인생" 역시 2 주간의 상영 기간이 지나고 있었다. 늦게나마 내게 다시 찾아올 봄에 대한 기대를 살려 준 이들이 고마울 뿐이다.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