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눌님께서 책장을 비우라 명하셨다. 감사하게도 저기에 박스가 모여있다셨고, 내가 세운 개인 목표는 그 중 가장 큰 박스 하나에 담기는 책을 제외한 나머지 책은 “버리기”였는데..
시작하고 나니 책꽂이의 3분의 2를 채 비우기도 전에 박스가 가득 찼다. 몇 달 남지 않은 대학원 공부 덕분이기도 하고, 읽어 “버리겠다” 다짐만 가득했던 욕심 때문이기도 하고.
“여보야, 근데 이렇게 모은건 어디에 놓지?”
”…”
아이들 공부를 봐주던 아내는 어느새 애들과 함께 잠들었다. 괜히 나도 졸음이 밀려온다. 읽거나 “버려야” 하는데.. ㅠㅠv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