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에 생일 선물로 받은 책의 뒷표지를 이제서야 넘기게 됐다. 삶의 예배자로 바로 서는 일과 그로 인해 우리가 누리게 될 많은 축복에 대한 묵상의 말씀으로 채워진 책이었다.
예배자의 의미
굳이 경배하는 행위를 겉으로 표현하지 않더라도 주님을 자신의 주로 고백하고 그 뜻에 따라 살기로 헌신된 자들에게는 일상의 모든 영역이 삶의 예배가 되어야 한다.
“일천번제 예배자”란 책의 표현은 열왕기서에 기록된 솔로몬의 즉위식, 곧 그가 제물을 모두 태워 온전히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번제”를 일 천번이나 드리며 거듭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역사하심을 간구한데서 비롯된다.
솔로몬의 제사를 기뻐 흠양하신 하나님은 그에게 원하는 것을 물으시고, 솔로몬은 ‘지혜롭게도’, 하나님을 섬기는 주의 진리로 나라를 다스릴 수 있는 “지혜”를 달라고 고백한다.
내가 바라는 것
세상에 있다 보니 세상의 것을 바라는 모습이 익숙해진 내 모습 속에 지금 하나님이 찾아오셔서 ‘무엇을 원하냐’고 물으신다면 어떤 대답을 할 수 있을까.
일 천 번제는 커녕 일 주일에 한 번 주일을 지키기도 버거워 보이는 영향력없는 일상에서 이러한 소망을 갖는 것 조차도 괘씸한 일일텐데, 아마도 지금 내 소망은 자연스럽게 “세상에 속한 것”이 되지 않을까 싶다.
세상의 변화를 주도하기 보다 쫓아가기에만 급급하고, 세상의 그것을 배우느라 말씀을 다른 이들에게 선포하는 건 정말 다른 세상 일처럼 느껴지는 이 때. 나는 진정으로 솔로몬이 구한 것과 같이 하나님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는 그 무엇을 찾을 수 있을까.
받은 은혜와 받게 될 축복
이 책의 전달자인 전병욱 목사님은 은혜 없이는 진정한 예배도 없으며, 예배를 통해 또 다른 축복을 누린다고 말씀하신다.
이는 곧 예배가 모든 성도들에게 반드시 지켜져야 할 이유이며, 예배를 통해 성도들과 약속하신 하나님의 뜻이 이 땅 가운데 이뤄지는 역사가 된다는 것이다.
예배는 믿는 사람 각 자와 하나님을 연결하는 삶의 가장 견고하고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시간이 된다. 이 시간이 어떠한 행위로 채워지든 하나님은 그 중심과 본질을 보시며, 참되게 예배드리는 자들을 통해 일하신다.
도움이 될 만한 내용 몇 가지
- 하나님이 원하시는 한 가지를 붙들고 그 하나에 매진하고 그 한 가지에 충성하다보면 나머지는 딸려오게 되어 있다.
-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맞은지라(열왕기상 3:10)” 지혜를 구한 솔로몬에게 흡족하신 하나님은 솔로몬이 다스리는 이스라엘을 역사 상 가장 위대한 왕국으로 높여주신다. 우리는 이와 같이 인생에 있어 자기와 세상에게 필요한 핵심 가치를 붙들 필요가 있다. 그것이 또한 하나님의 뜻에 합당할 것일 때, 하나님은 다른 모든 것을 채워주신다. [마태복음 6:33]
-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우리에게 맞게 더욱 강하게 다듬어 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은사를 통해 세상을 구원하려면, 우리 스스로 그러한 은사의 축복에 합당한 노력을 경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하나님 -> 은사 -> (사람 + 은사) = 능력
- 우리의 일은 의욕과 열정보다 올바른 “방향”을 갖고 있어야 한다.
- 올바른 방향을 바라볼 때, 목적을 향한 일의 효율과 성취도는 더욱 올라간다. 제일 무서운 사람이 “무식한데 부지런한 사람” 이란걸 알고 있는가.
- 우리를 변화시키는 것은 우리가 받은 능력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세우는 능력이다.
- 믿지 않는, 세상의 권력 있는 자들을 인정하라. 그들을 높이라. 섬기는 것이 우리의 직분이다.
- 기도하는 시간이 길어져야 “중보의 기도” 가 가능하다.
- 짧은 잠깐 동안의 기도는 자기 문제만 구하다 시간을 다 써버리기 쉽다. 훈련의 과정에서는 충분한 기도의 시간을 따로 갖는 것이 중요하다. 미래를 놓고 기도하라.
- 성경의 경제학,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베풀고, 올바른 투자를 하는 것”
- 그리고 하나님의 가르침에 순종하라.
- 능력이 없어 일을 못하는 줄 알고 능력을 구하는 일을 하지 말라.
- 그대의 potentiality 를 깨닫고 높여주실 하나님을 의지하라. 가능성이 아닌 확신으로 행할 때 역사가 일어난다.
- 終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