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이 분의 책을 세 권째 꺼내 들었다. 하나는 시간관리에 대한 내용이었고, 이 책을 포함한 두 권은 리더십에 대한 것이었다.

리더의 역량

'날이 좋은 보검일수록 더 좋은 칼집에 보관한다'는 저자의 표현은 좋은 리더가 갖춰야 할 두 가지 측면, 즉 뛰어난 실력과 이를 지켜가는 인격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고 보면 항상 내게 부족한 열매로 생각되는 "온유(Gentle-; 야생마가 훈련받아 그 넘치는 힘을 '필요한 때'에 사용한다는 어원)함"에 대한 특별 지침서와도 같은 느낌이랄까.

비교적 오래 전 책이지만 교회 안에서 '실용적' 목사님으로 널리 알려진 저자의 대표 저서를 뒤늦게나마 알게 된 것은 내게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됐다.

좋은 리더 한 명

리더십의 파워와 센스, 네트워크와 업그레이드, 아킬레스건, 그리고 묵상에 대해 저자는 지금까지 진행되어 온 리더십의 연구결과와 그가 스스로 목회 현장과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펼쳐간다.

단순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것들 ㅡ 가령 결과보다 필요한 목적의식, 권력보다 중요한 능력 등 ㅡ 에 대한 행동 가치의 역설은 물론 절대자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사랑을 통해서 더 큰 리더십을 이룰 수 있다는 고백은 내게 큰 도움이 됐다.

뒤늦은 서평을 준비하며 오늘자 신문을 보니, 다보스 포럼의 개막 연설에서 세계의 많은 리더들이 "말하기를 좋아하고 행동하지 않았던" 지난 포럼의 시간들을 반성했다고 한다. 모쪼록 올 해 만큼은 내가 아는 것들을 실천하는 용기가 더해지길 소망한다. 적어도 '그게 맞는지'는 확인해 봐야 할 30대가 아니던가.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칼과 칼집 - 8점
한홍 지음/두란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