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지

벌써 대 다수의 극장에서 이 영화가 종영된지 오래지만, 여전히 마음 한편에 R.J.(너구리)의 화려함과 Burney(거북이)의 리더십,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Hammy(다람쥐)의 착한 에너지를 잊을 수 없다.

쥐들의 얘기로만 알았던 헷지

처음에는 정말 헷’쥐(?)’가 나오는 줄만 알았다. ^-^;; 알고보니 회사에서도 위험관리(Risk Mgmt.)시간에 들어왔던 Hedge. 위험 요인의 경계를 제한하는 것을 ‘리스크 헷지’ 라고 하고, 통제되지 못한 피해를 ‘리스크 Open’이라고 하니 결국 내 몫에 대한 울타리인 셈이다.

평화로운 어느 숲 속에서 갑자기 거대한 담이 나타났다. 겨울잠에서 깨어난 친구들은 깜짝 놀라 이 친구 Hedge 에게 ‘스티브’란 이름을 붙여주며 하나 둘 자기 소개를 한다. 착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봤던 ‘스티브’ 안에 감춰진 또 다른 세상. 현실적인 리더 R.J.의 인간 세상 도전 앞에 친구들은 한 마음으로 빠져든다.

내 것 챙기기에만 바쁜..

사실 우리 친구들 ㅡ 앞서 말한 동물들^^ ㅡ은 휴지통 안에 들어있는 음식물 만으로도 충분한 만족을 느끼며 새로운 경험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지만, 우리 인간들은 내가 버린 그것을 건드리는 것마저 혐오스러운 대상으로 생각한다.

우리의 주인공 Hammy의 막판 대활약으로 결국 큰 위기를 벗어나게 되지만, 사실 친구들은 내년이면 자기들이 사는 숲 속까지 인간 마을이 확장될 것을 영화 처음부터 R.J.에게 들었다.

영어 원제는 “Over the Hedge”. 굳이 번역하면 ‘저 담을 넘어(?)’가 되겠지만, 정말 언제쯤 우리 사이에 놓인 담을 허물 수 있을까. 착한 친구들의 용기와 이들의 순수한 나눔은 시종일관 나를 미소 짓게 한다. DVD 나오면 반드시 사야지.! o^^o 암~!

- 終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