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사내 방송으로 하루 평균 직장인들이 3,000보 정도를 걷는다는 이야기에, 오랜만에 서랍 안에 갇혀 있던 만보기를 장착. 하루 10,000보 걷기 도전.

그 날 따라 외근도 없었기에 점심 시간 혼자라도 찾아간 탄천변 산책길.

완연한 가을 분위기 가득한 산책로 곳곳에 흩어진 낙엽들을 바라보며 잠시 동안 누린 여유는 내게 답답한 사무실 밖에 펼쳐진 자유를 만끽하게 해 주었고, 잠시 나마 벤치에 앉아 까치와 비둘기의 신경전을 구경하며 핸폰에 저장된 장기 한 판을 즐기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기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