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년 12 월 19 일 (수) 오전 - 창밖의 화창한 날씨.. 하지만 기온은..
내가 초등학교 5 학년일때, 담임 선생님은 우리 반 학생들에게 “1 + 1” 의 결과가 왜 “2” 인지를 설명해 보라고 하셨다. 참.. 지금 생각해도 어려웠을 문제. 그 때는 우리반에 ‘좀 한다’ 는 학생들이 앞에 나가 이런 저런 이야기로 떠들어 댔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정답은 논리적으로 증명될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1 + 1” 의 결과가 “2” 라는 것은 ‘더하기’ 에 대한 “약속” 이라는 선생님의 정답이 발표됐다. 그러자 수많은 학급 친구들이 야유와 한숨을 표현했음은 물론이었다. 어린이의 눈에는 그것이 ‘약속’ 이라기 보다 ‘학교에서 배운 진리’ 에 가까왔던 이유에설까.
언젠가 성가대 경건회에서 이런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1 + 1” 이라는 기본적인 “약속” 을 토대로 사람들이 이뤄낸 많은 논리적 결과와 해석적 바탕을 살펴보는 일 말이다. 사람들은 이 단순한 약속을 토대로, 4 칙 연산을 만들어냈고, 급기야는 “수(數)” 에 대한 규칙과 약속에 준거하여 자연의 법칙과 미래의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게 되었다.
참 신기한 일이다.. 하나의 작고 단순한 약속들이 발전해서 이 세상의 여러 결과들을 이끌어 내는 모습.. 따라서 이 작고 단순한 ‘1 + 1 = 2’ 의 공식은 “초등학생 산수”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음은 물론이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다. 저녁에 바라보는 강남과 송파 일대의 거리는 많은 불빛들로 가득하다. 역사적인 사실로 보면 ‘크리스마스’ 가 옛 서양의 명절을 예수님과 연관시킨 교황청의 ‘정치적 술수’ 에 불과하다지만, 그래도 그 본질은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기념하는 것임을 누구나 알고 있을텐데..
“하나님께서 이 땅을 사랑하셔서, 그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신 것”. 이 평범한 진리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만, 우리 생활 속에서 성탄절에 대한 기본 약속이 잊혀지고 있음에 아쉬운 마음이 든다. 결국 이 날 이 땅에 오신 주님의 사랑으로,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고, 이웃을 돕는 것이었는데..
‘Romantic’ 한 크리스마스를 꿈꾸는 영어학원 같은 반 사람들을 보며, 솔직히 부러운 마음도 들었다. 하지만.. 왠지 마음 한 구석에 어린 시절 배웠던 작은 약속이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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