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일상은 예전보다 훨씬 더 분주해 졌고, 그것이 여러 “사람들을 만나는 일” 임에은 변함 없다. 만나는 사람들에게 항상 감사를 표현하고 또 더 자주 연락하고 싶지만, 핑계인지 몰라도 마음만큼 쉽지는 않은 일. 게다가 내가 보완해야 할 가장 큰 부분, ‘일이 몰릴 때 구멍이 나는’ 것은 여전하니, 지나간 시간이 아쉽지 않도록 잘 해야겠다.
소식
여러 소식들이 있었다. 그 소식을 듣고 연락하고 찾아뵙는 것. 기쁜 소식인 경우 함께 즐거워 하며 축하드린다는 말씀을 전하기 쉽지만, 때로 아쉬운 소식을 듣고 그 마음을 나눠야 할 때도 있었다.
개인적인 목표를 ‘그 분의 마음에 공감하기’로 세우고 다니는데, 실제로 얼마나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을 읽고 공감하고 있었는지 되돌아 보게 된다. 다리에 편지를 묶고 날아다니는 비둘기처럼, 그저 소식을 확인하고 돌아오는 단순한 맴돌기에 바쁜 내 모습은 아닌지..
묵상
연말까지 마치려던 신약성경 통독이 계속 pending 중이지만, 그래도 복음서를 읽는 내내 예수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음이 감사하다. 그리고 그 마음에 동화된 제자들이 그 분을 뜨겁게 전하는 모습들을 바라보며, 다시 한 번 제자들의 마음을 생각해 본다. 나에게도 그러한 기쁨이 어떤 상황에서도 충만하게 자리할 수 있을까.
공감하는 것은 분명 시간이 필요하지만, 충분히 집중해서 해 볼 만한 일인 듯 하다. 누군가에게 연락하기에 앞서 밀린 숙제들이 떠오르기 보다, 그 사람에게 전할 것들 이상의 마음을 함께 공감할 수 있다면, 설령 그것이 힘든 상황일지라도 위로와 사랑의 이야기로 만드는데 어렵지 않을 것 같다.
기쁨 누리기
가끔이지만 그래도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때면 이 둘의 얼굴 속에 가능한 많은 웃음이 자리할 수 있길 바라며 장난도 쳐보고 아이들 눈 높이에서 필요한 놀이들을 찾아본다. 당연히 유치하기 짝이 없지만, 그것이 함께 하는 마음인 것을 생각하니 그렇게 지나는 시간이 그저 행복할 뿐.
다른 사람들을 위해 시간을 사용하고 있음이 감사하다. 오늘도 좋은 일을 하기 위해 회사가 아닌 다른 곳에 왔고, 이곳에서 진행될 짧은 만남도 단순한 업무가 아니라, 참된 마음이 전해지고 함께 기뻐하는 시간이 되길 기도한다. 우리에게 마음을 주시고 그 곳을 기쁨으로 채워 다른 이들에게 전할 수 있게 하신 주님께 감사 드린다.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