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 초기에 읽었던 재테크 관련 서적이 너무 많아서 앞으로 또 다른 재테크 책은 읽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적이 있었다.(#재테크) 그런데 또..? ㅎㅎ 그렇다고 무시하기엔 이 책이 서점가 베스트셀러 자리에 너무도 명확히 올라 있었다. 왜 이렇게 재테크 이야기가 끝없이 더해지는 것일까.
부자되고픈 마음
이 책은 적나라하다. 소위 요즘 언어로 찰지게 쓰였기에 당연히 여러 팬들을 확보하기 쉬울 것 같은 분위기. 저자는 강연과 인터넷 블로깅에서 날렸을 법한 시원한 스파이크를 책 속에서도 연이어 날린다.
작가 본인이 자타가 공인하는 언니로서의 리더십이 강해서일까. 시작부터 남성과 여성의 경계를 확실히 하는 그녀의 지론에서 명확한 타겟이 보였다. 적어도 독자들에 대한 포지셔닝만큼은 만만찮게 성공한 듯 싶다.
결국은 절약과 투자
미안하지만 그런데 그게 다다. 사실… 여느 재테크 책의 내용과 별반 다르지 않고, 어찌보면 재테크를 향한 마음가짐을 ‘언니로서’ 보다 단단하게 일러주는 정도.?
책의 전반에 걸쳐 바로 그 자세, 태도, 그리고 행여 마음이 흔들릴 때 다시 고정시킬 수 있는 사례가 요소요소에 숨어있다. 저자도 책에서 말했지만, 난 ‘남자여서’ 그런지 일단 그녀가 제시하는 방법을 알고 싶었다.
그래도 건질 만한 내용
“재정상태를 점검하고 가능한 지출은 미루며, 종잣돈을 모으고 경제신문 읽고 예적금보다 투자하고 쉬운 투자 먼저 시작하되 일희일비말고 꾸준히 목표 세워 기다려라”. 그래, 그거다. ^-^
대신 그래도 건진 그녀의 표헌 중 맘에 든 것은 “돈은 빚이다”란 문구. 돈이 무엇인가를 우리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건 ‘인생엔 절대 공짜가 없다’는 당연한 결과물이란 것.
책을 다시 서가에 돌려 놓고 보니 주변에 더 많은 재테크 책들이 눈에 들어왔다. ‘이러다 다들 부자가 되면 또 더 부자가 되고 싶을텐데..’ 너털웃음이 나왔다.
나도 홧김에 부자특강 한 마디 하련다. “재테크 하려면 재테크 책은 사지(소비하지) 말고 서점에서 봐라^^”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