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껏 더워진 오늘입니다. 하루하루 1 님의 평안과 사랑이 가득하시길 소망합니다.
처음 이 땅을 밟았던 97 년과는 왠지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그 때 이 곳의 상황을 잘 알지 못하고 돌아가서였는지, 아니면 이 곳에 올 때 오사카를 통해 낮 시간 비행기를 타고 아래 육지를 구경하며 와서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예전보다 한층 성숙한 이 곳 사회의 모습과 발전된 여러 가지를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아침에는 어제 연락드린 이 곳 타쉬켄트 국립 의과대학을 방문하여 인터넷 특강을 하였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저희들의 모습을 보다 잘 아실 수 있을 것 같아 최근에 찍은 사진을 같이 첨부합니다. 저희들의 모습이 한국에 계신 모든 분들에게 (특별히 사랑하는 가족들과 믿음의 친구들에게) 좋은 소식이 되길 소망합니다.
영어로 진행된 특강에는 약 20 여명의 이 곳 대학생들과 대학원생들이 참석하였습니다. 특별히 이 곳의 의과 대학생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은 큰 기쁨이었습니다. 이 곳 사회에서 소수의 지식인들인데다, 상당수가 장학금을 받고 학교를 다니고 있기에 새로운 지식에 대한 열망이 더욱 강합니다.
오늘은 첫 시간으로 인터넷의 이론적 지식과 기본적인 인터넷 사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이 곳 학장님도 해당 강의에 대한 긍정적이고 기쁜 반응을 보여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특별히 강의가 진행된 대학 내 Internet Library 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과 정보통신부가 후원한 곳이어서 더욱 뜻 깊은 강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또한 오후에는 이 곳 Bazarr (‘바자르’ 라는 재래 시장입니다. 이 곳의 상권은 모두 대형 바자르로 이뤄져 있습니다) 에 들려 이온 수도 사고, 음료수와 카메라 배터리 등을 구입하였습니다. 빌려온 혜윤이 카메라의 배터리가 다되어서 사진을 찍을 수 없던 중에 구입했는데, 다행히 여기에도 디지털 카메라가 있어 그동안 기록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들의 우즈베키스탄 내 이동 계획이 수립되었습니다. 우선 오는 주일 저녁이나 월요일 새벽에 여기서 누크스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육로로 이동시 17-18 시간이 소요되는 먼 거리입니다. 누크스 지부장님 차로 이동할 예정이고, 이 분의 현지 사역 경험이 7년 이상 되셨기에, 무엇보다 안전할 것 같습니다.
누크스로 이동 중에 잠시 휴식을 위한 기착지로 부하라를 택했습니다. 타쉬켄트, 사마르칸트에 이은 세 번째 도시가 부하라 입니다. 이 곳은 옛 실크로드의 오아시스 도시로, 이슬람 문화가 융성했던 곳입니다. 지금도 남아있는 그 곳의 모습을 ‘땅밟기’를 통해 살펴보고, 저희들의 다른 임무인 IT 현황도 파악하고 돌아오겠습니다.
누크스에서 다음 한 주를 보낸뒤, 사마르칸트로 다시 이동합니다. (다음 주일 저녁 출발 월요일 도착 ) 사마르칸트는 타쉬켄트와 부하라 사이에 있고, 타쉬켄트에서 육로로 5 시간 정도 거리입니다.
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강건하시길 소망합니다.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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