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러스로 유명한 와콤 뱀부 시리즈 중 하나인 뱀부 폴리오를 사왔다. 사기로 결정한 뒤 미리 앱을 깔려다 수많은 악평들을 뒤늦게야 확인하고 잠깐 고민했지만.. 워낙 좋은 조건인터라 저렴한 가격(8.5만원)에 신품을 득템.
아날로그 글쓰기
‘그래도 노트다’란 생각에 이런저런 스타일러스도 살펴보고 최근에 출시된 펜을 제공하는 태블릿들도 여럿 보았지만, 결국 진짜 펜을 능가할만한 필기도구는 없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무렵.
그래도 필기 디지타이저 분야에서는 예술가들도 사용한다는 와콤의 저렴한 가격 제품이 눈에 들어왔다. 필기를 디지털 이미지로 보관하고 싶었던 필요에도 들어맞았고, 무엇보다 일반 종이에도 쓸 수 있다는 활용성이 좋아 보였다.
책(종이)받침과 펜
구성은 심플하다. 그냥 작은 차트 하나 생각하면 될 듯. 구입한 제품은 Foilo 형태라 앞의 커버도 있는데, 어차피 종이야 소모품일테니 뭔가로 덮어놓지 않아도 된다면 판만 있는 모델도 괜찮았을 것 같다.
처음 써보니 다행히 앞서 언급한 필수 앱 “Inkspace”에 가득한 나쁜 평가가 아직은 큰 불편으로 다가오지 않았지만, 여전히 페어링이 문제인 듯 싶다. 뭐랄까. 안드로이드와 녹아들지 못한 앱의 독자적 연결로 백그라운드 데이터를 사용하고, 이로 인해 다수의 사용자들이 불편을 느끼고 있는 듯 했다.
블루투스 설정 항목을 보면 내 다른 장치들(Gear S3, Keyboard)은 떠 있는 반면, Bamboo Folio는 상단 트레이 아이콘으로 Bg. Sync.를 표시한다.
결국 다시.. “why Bamboo?”
공들여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연합시킨 놀라운 기술력과 시도에 찬사를 보내지만, 냉정하게 말하면 ‘꼭 필요한 제품’은 아니다. 스스로 아재(or 덕후)임을 인정하는 것인지는 몰라도.. 혹시 가격이 보다 저렴했다면 또 다른 생각이 들었을지도 모르겠다.
가령 근래 스마트폰 카메라의 우수한 성능으로 인해 메모를 사진찍어 스캔하는 일은 크게 어렵지 않고 해상도도 나름 우수하다. 곧, ‘받침’과 ‘와콤펜’이 아니어도 노트필기를 디지털화 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는 얘기. 지우개와 색깔펜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다.
그렇다면 안쓸거냐고 ^-^? 아니다. 그래도 이런 튼튼한 Foilo 받침(?)도 생겼고 재미(!)도 있는데, ㅎㅎ 당분간 말씀 메모를 이 폴리오로 시작할 예정이다. 참, 일단 페어링만 끊기지 않으면 인식률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역시 와콤이다. (하기 참조)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