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좋아서 찾아 본 영화는 아니지만 적어도 이번 영화는 놀란 감독에 대한 인상을 확실히 더하기에 충분했다. 잘 알려진 그의 작품 “인셉션”, “인터스텔라”에서도 발견되는 시간과 공간을 연결하는 그의 놀라운 솜씨에 박수를 보낸다.
전쟁
시드니에서 맞이한 뉴스는 미국과 북한의 대립이 가져올 한반도의 전쟁 우려가 Top 이었다. 전쟁이 무엇인지 모르는 세대에게 이 영화는 그 현실의 공포와 이에 맞서는 개인들의 이야기를 담담히 그려냈다.
보이지 않는 곳에 몸을 숨기지만 이내 날아오는 총탄이 어디를 관통할지 몰라 공포에 떨고, 가라앉는 배에서 서로를 판단하며 죽음으로 내 몰아야 하는 상황. 하나를 피하면 그것이 끝이 아닌 현실의 시공을 감독을 엉킨 실타래를 풀듯 이어간다.
사람들
서로의 분쟁과 다툼으로 더해지는 위기 앞에 한 없이 나약해 보이는 인간의 존재를 보게 되지만, 건강한 영혼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더해져 작은 배들이 공포의 해변에 모여드는 영화같은 실화가 펼쳐진 곳, 덩케르크.
육지와 바다, 하늘 모두 위험으로 가득했지만 영혼을 가진 이들이 가득한 현장은 위대했다. 또한 혼자서나마 일부러 찾아 본 큰 스크린에서 찾은 영화의 멋은 사실 화면보다 음악 속에서 더해졌다. 영화 곳곳에 스며든 Hans Zimmer의 선율은 거대한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하다.
가능한 스포일러를 없애고자 벌써 3주전에 본 영화를 이제 다시 회상한다. 아직 못 보신 분들에게는 더 늦기 전에 꼭 극장에서 보실 것을 권하면서. ^-^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