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2.0 시대를 표방하는 새로운 트렌드와 함께 우리 포탈업계와 일부 경제분석가 사이에서 UCC가 최근 처럼 화두가 된 적도 드문 것 같다. 심지어 코스닥 Analyst 조차 “UCC 테마株”란 용어를 사용하고 있으니. 정말 UCC는 새로운 것일까.

User Created Contents

UCC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인터넷의 시초가 된 케텔, 천리안, 나우누리 시절에도 있었고 열심히 커뮤니티를 ‘만들었던’ 프리챌, 아이러브스쿨 시절에도 있었다. 한게임 내공을 위해 긁어 붙이기를 감행한 초딩들의 지식iN도 모두 UCC다.

다만 최근에는 수많은 UCC를 Tag 와 각종 Log 들로 연결시켜 보다 가용적인 컨텐트의 자산으로 운영하려는 포털들의 욕심이 더해지고 있다. 어찌보면 그간 광고수익에만 의존해서 몸집 불리기에 집중했던 인터넷 기업들의 한계에 대한 외침이기도 하고, 그 만큼 사용자들의 권리영역이 확대된 측면도 있다.

보상 없는 갈구

동영상을 찍고, 사진을 만들어 올리는 일은 분명 유쾌한 것이다. 게다가 ‘잘만 하면’ 내가 유명해질 수도 있다는 강력한 유혹으로 “붐업”과 “투멤 남/녀”가 운영되기도 하지만.. 아마도 복권 당첨 확률 수준이 아닐까 싶다.

UCC에서 주의해야 할 Conspiracy 는 저작권, 초상권 같은 표면적 욕구가 아닌 ‘소유권’이란 심층기반이다. 이미 많은 포털들은 서로 앞서 UCC를 유치하고 이를 통해 방문자 수를 늘려 수익 경쟁을 하기에 바쁘지만, 정작 UCC를 열심히 만들고 실어 나르는 사용자들에게 그럴 듯한 보상을 내 건 곳은 아직 찾기 힘들다.

[#M_Aladdin 인터넷 서점, ||

이에 대해서는 내 서평이 자신들의 책 판매에 도움이 될 경우 수익을 배분하는 알라딘의 “Thanks to Blogger” 프로그램이 좋은 지침이 될 것 같다. 나처럼 부족한 서평을 적는 사람에게도 약간의 상금에 이어 어느새 한 7~8만원 되는 적립금의 혜택이 주어지고 있다. 이 공간의 연간 운영비용을 훨씬 뛰어넘는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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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 Risk

UCC는 공간 제공이라는 명분하에 ‘그 회사의 서버’로 올라간다. 앞서 프리챌의 유료화 같은 ‘황금 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사건은 없겠지만, 성장의 한계에 부딪힌 기업만큼 위험한 존재도 드문 자본주의 세상에서 ‘우리의’ 지식, 미니홈피가 피해를 입을 가능성은 Open Risk 임에 유의해야 한다.

가령 미니홈피나 블로그에 올려 둔 사진과 게시물들을 통채로 내 PC로 백업하는 기능이 없거나, 미니미와 미니룸에 입혀 놓은 아이템에 대한 배상책임이 표현되지 않은 것은, 해당 기업의 입장에서는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좋은 방패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

본래 포털 사이트(Portal Site)란 ‘다른 사이트로 옮겨가는 Guide 역할을 하는 공간’의 의미다. 초창기의 Yahoo 가 순도 높은 디렉토리 검색을 제공한 것도, 현재 Google 이 방대한 정보량의 깔끔한 링크를 제공하는 것도 이에 충실한 바탕이다.

모쪼록 앞으로 이러한 사회적 책임에 더욱 민감해지는 여러 인터넷 공룡들의 움직임이 더해지길 기대해 본다. 동시에 막연한 기대로 UCC를 담아두는 ‘그 공간’에 대해서도 사용자들의 주의가 더해져야 할 때다.

모든 스팸, 광고, 심지어 서비스를 대할 때에도 이 말은 잊지 말길. 언젠가 네티앙을 개인 홈페이지로 사용하다 피해를 본 회사 선배가 건넨 한 마디, “세상에 공짜란 없다”.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