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수요일 밤이었나.. 야근 후 집에 돌아와보니 택배 상자 속에 갤럭시 노트7이 있었다. 반복된 갤럭시 시리즈들 중 모처럼 다양한 차별성을 갖고 태어난 의미있는 녀석.!

Pros

  1. Design - 그간 나온 노트 시리즈 중에 가장 무난하고 그만큼 성공적인 스타일인 것 같다. 동료 부장님께서 사용하시는 S7 Edge Plus와 외관상 크기는 유사하지만 조정된 엣지 곡률과 S Pen 장착을 고려하면 분명 더 나은 스타일. 

  2. Screen - 사이드 베젤이 거의 없어 불편할 것 같았지만 다행히 터치 인식 오류는 많지 않고, 야간에는 블루톤을 조절해 주는 것도 고마운 기능이다. 해상도는 이제 육안으로 식별할 수 없는 단계까지 온 듯 싶다. Always on Display 로 모든 앱의 알람을 보여주는 것도 장점. AoD의 배터리 소모량은 대략 12시간에 10~15% 정도인 듯 싶다.

  3. Edge - 원래부터 ‘쓸모없다’는 평을 들었기에 별로 기대 안했는데, 금번 노트7에 적용된 엣지 곡률은 무척 만족스럽고, 추가된 위젯들이 있어 처음 사용하는 엣지 스크린이 어색하지만은 않다. 이로 인해 더해진 그립감은 보너스.

  4. Iris Security - 홍채인식이 뭐 그리 대단할까 싶었는데, 오.. 신기하다. ^-^;; 그냥 바라보면 열리는 화면도 나쁘지 않은 것 같고. 업무용 Knox Portal 결재를 이제는 눈으로 하게 됐으니.. 우리은행 앱도 홍채인식을 지원한다.

  5. Camera - S7과 같은 버전. 듀얼픽셀은 야간 촬영에서 확실히 우수한 기능을 보여주는 듯 싶다. 그 전의 S5도 무척 만족한 카메라였지만.. 단, 카메라는 카메라다. 스마트폰 두께에서 이정도면 훌륭하지만 그래도 카메라는 버릴 수 없지.. (쿨럭)

[caption width=“2000” align=“align없음”]노트7의 첫 출사가 된 롯데콘서트홀 개관공연 (8.19)[/caption]

Cons

  1. Battery - S5를 좀 더 써보겠다고 다짐한게 우연히 추가로 생긴 배터리 2개 덕분이었다. 배터리 탈착이 불가능한 내 첫 핸드폰이기도 하기에 불안하고 실제 불편하기도 하다. 앞서 S7 Edge Plus 와 디자인을 비교했는데, 잘 빠진 만큼 배터리 용량은 100mA줄었다. 소모품인 배터리 때문에 AP와 액정, 기판을 모두 다 바꿔야 하는게 여전히 친환경이지 못한 느낌은 지울 수 없다.. 배터리 성능은 “절전 모드”에서 20시간 정도 버티는 수준.

  2. USB C Type - 새로운 기준을 먼저 적용한 것은 Ok. 그런데 조금 전 얘기처럼 배터리 수명이 있으니 새 스펙이 적용됐다고 오래 쓸 수 있다는 생각은 금물.. 오히려 집에 있던 충전기들을 계속 쓰기 위해 기존 5 pin 커넥터 변환젠더를 추가 구매했다. 개당 1,900원, 배송료 2,500원 별도. ㅠㅠv

  3. Accessory - 그래 좋다. 다양한 정품 악세사리들이 아주 많아서 보기도 좋고 활용도도 넓힐 수 있고.. ㅎ 하지만 역시 문제는 가격. 예약구매자라고 삼성페이 10만원 쿠폰을 받았는데, 지정된 상품 중에 10만원 이상을 구매해야 사용할 수 있으며 그 중 최저가는 13만 2천원. 결국 3만 2천원 더 썼다. 10만원 쿠폰이라 말고 ‘악세사리를 저렴하게 준다고 솔직하게 말하지..

  4. Price - 뭐니뭐니해도 슬픈 것은 가격. 이런저런 할인을 이용해도 아직은 실 구매가가 80만원 밑으로 낮추기 어려운 것 같다. 난 자가유통 공기계를 사전구매한터라 출고가 보다 오히려 조금 높았고. 여러 프로모션이 있지만 또 다른 ‘의무’에 묶이지 말고 현실적인 예산을 감안하길. 쓸만한 노트북 2대 가격ㅋ.

S5는 어떻게..

그래도 아직 쓸만한 S5이기에 노트7을 사지 않았다면 한 1~2년은 더 썼을 것 같은데.. 막판 개통 전까지 노트7을 반품 or 매도하려고 알아보기도 했었을 정도로 S5를 잘 써왔다. 이젠 새 친구와 친하게 지내야 하지만.. ㅠㅠ

부끄럽지만 아직 폴더 폰이 편하다고 하시는 부모님께 다시금 S5로 스마트 폰을 권해드리려 한다. 이것 참.. 부모님께 새 것을 사드리지 않고 헌 것을 드리는 건 또 무슨 모양새인지.. 부끄럽다. ㅠㅠ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