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로서 가져야 할 의무(Duties)가 무엇일까. 자녀에 대한 나의 욕심이 아닌 맡겨 주신 이들을 바르게 키우는 것. “자녀양육을 위한 17가지 원리”라는 부제를 갖고 있는 (다행히) 그리 두껍지 않은 책을 넘기며 내용보다 많은 생각에 잠겼다.
책의 서문
여러분은 온 가족이 읽을 수 있는 살아 있는 그리스도의 편지가 되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을 경외하는 데 모범이 되십시오. 기도와 은혜의 방편과 주일을 소중히 여기는 데 모범을 보이십시오. 말, 태도, 성품, 근면함, 믿음, 사랑, 겸손함에 있어 본을 보이십시오.2세기 전의 글자녀들이 여러분보다 더 낫게 행동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마십시오. 여러분들은 자녀의 본보기입니다. 여러분의 가르침, 설득, 지혜로운 말, 유익한 충고 같은 것들은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삶만큼은 분명히 알아듣습니다.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한 ‘진리’를 잘 정제된 형태로 담고 있는 이 책의 저자 J.C.라일은 놀랍게도 200년전에 태어나 19세기에 이 글을 적었다. 당시에도 자녀들이 부모들의 일방적인 가르침에 대해 잘 듣지 않았고, 무엇보다 그들의 신앙에 있어 주님을 스스로 영접하고 그 안에서 자라는 것은 시켜서 되는 일이 아니었던 것 같다.
저자가 언급한 17가지 지침 중 내게 와닿았던 것은 “다정함과 애정과 인내로, 응석받이가 아닌 부모인 우리가 얼마나 자녀를 사랑하는지 알게 하는 것”, “기도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는 것”, “순종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는 것”, “훈련한다고 하면서도 너무 관대하게 대하는 것은 아닌지 항상 돌아보기” 등이었다.
하나님 아버지의 모습
저자는 철저히 성경적 가르침에 입각해 부모들에게 자녀에 대한 참된 사랑과 가르침을 더할 것을 전한다. 구약과 신약을 아우르는 하나님의 공의와 그의 아들을 우리에게 보내시기까지 사랑하신 긍휼을 통해 우리에게 자녀를 주신 놀라운 섭리를 발견하라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한창 초등학교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아들 둘이 있기에 더욱 깊이 있게 다가왔다. 아이들의 입학 선물을 챙기는 지체들이 주변에 있다면 꼭 한 번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다.
모두 좋은 내용들이기에, 17가지 지침만 옮겨 전한다.
- 자녀가 원하는 대로 하도록 내버려두지 말고 그들이 마땅히 행해야 하는 방식을 따라 살도록 훈련하십시오.
- 모든 다정함과 애정과 인내로 자녀를 훈련해야 합니다. 무엇이든 참고 들어주어 응석받이로 만들라는 말이 아닙니다. 부모인 여러분이 얼마나 자녀를 사랑하는지 알게 하십시오.
- 자녀를 형성하는 많은 부분이 여러분에게 달려 있음을 항상 기억하십시오.
- 자녀의 영혼이 가장 소중하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십시오.
- 성경을 아는 자녀로 키워야 합니다.
- 기도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십시오.
- 은혜의 방편에 부지런히, 규칙적으로 참여하는 습관을 갖도록 자녀들을 훈련하십시오.
- 부모의 말을 믿고 따르도록 해야 합니다.
- 순종하는 습관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 항상 진실만을 말하도록 훈련하십시오. (자녀들만이 아닌 부모 또한)
- 항상 세월을 아끼는 습관을 갖도록 훈련시켜야 합니다.
- 자녀를 훈련한다고 하면서도 너무 관대하게 대하는 것은 아닌지 항상 돌아봐야 합니다.
- 하나님께서 그분의 자녀들을 어떻게 훈련하시는지 항상 기억하면서 자녀들을 훈련하십시오.
- 부모로서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 죄가 얼마나 강력한지 항상 잊지 않도록 훈련하십시오.
- 성경의 약속을 항상 기억하도록 자녀를 훈련하십시오.
- 바른 자녀양육을 위한 노력에 하나님께서 복 주시기를 쉬지 말고 기도하십시오.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