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년 5 월 27 일 (월) 늦은밤 - 날씨.. 좋더군.. 정말..
축구를 봤다. 이야.. 프랑스를 상대로 기죽지 않은 플레이를 펼친 한국은 비록 후반전의 전력 감소로 3ㅣ2 석패.. 크으.. 하지만 그 놀라운 변화와 발전의 가능성은 우리나라의 16 강 진출을 가늠케 했다.
언젠가 종로의 한 은행 빌딩 전면에 크게 그려진 그림이 생각났다. 호랑이가 웅비하는 모습의 그림 밑에는 “어디 16강 뿐이랴” 는 글귀가 적혀있었다. 참으로 멋진 말 아닌가!
일본 방문도 그랬다.. 실은 어제까지 난 한 번도 일본 방문을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이 없다.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갈 준비도 제대로 하지 않았고 (물론 지금도 준비는 전무하다..), 가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머릿 속에 있어도 그것이 주님의 영광과는 무관했다.
우연히.. 예전에 우리 교회에서 함께 생활하던 후배 2 명이 그 땅에 있음을 기억할 수 있었고, 요즘 그 친구들과 계속 메일을 주고 받는 중이다. 필요한 것이 없냐고 묻자, “CCM.. 복음성가..” 에 이어서 오늘은 “성경책” 이란다.
이런.. 난 기껏해야 “신라면, 새우깡, 죠리퐁, 포테토칩..” 이런 거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제서야 느낌이 왔다. 왜 내가 1 차 방문 탁구공을 뽑았었는지, 왜 일본에 가지 않으려 했어도 hp 직원분들이 나를 붙잡아 주셨는지, 결국 혼자 돌아오는 일정이라도 왜 내게 허락하셨는지..
이제 부담이 하나 더 늘은 셈이다. 처음에는 hp 직원분들의 나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리라.. 부득부득 마음을 먹었는데, 이제는 하나님의 나를 향한 깊은 뜻과 주님께서 주신 기회에 최선을 다해야하는거다.
기말 과제.. 아직 3 개가 남은 밤이다. 내일까지.. 모두 끝내야 한다.. 가능하겠는가?
가능하다. 해야지, 어쩌겠는가. 믿는 사람인데.. ^^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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