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년 5 월 18 일 (화) 밤 - 흐리고 소나기.
힘들면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게 된다.
그동안 다른 곳으로 흘려 버렸던 관심의 유혹과 마음의 흩어짐을 떨쳐 버리고, 내 자신의 위치를 직시하고 현재와 미래의 필요를 향해 몰두한다.
때로는 잔인할 정도로 냉정하게, 그리고 자기 만족에 입각한 철저한 계산으로 자기 둘레에 성벽을 쌓고 스스로를 보호하도록 만든다. 이어지는 일상에의 집중. 더 이상 다른 관계와 일에는 신경쓸 겨를이 없다.
바로 이와 같은 자기 최면에 사로 잡힌 바 되면, 결국.. 사랑은 점차 그 의미를 잃어가게 된다. 바로 그 빈 자리에, 또 다른 일과 업무를 집어넣고.. 쳇바퀴 돌 듯 하루를 반복한다.
그런데.. 그러면 잊혀질까?
사랑했던 시간과 들켜 버린 마음은 다시 찾을 수 있을지 몰라도,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자리는 여전히 남아 있다.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EXPLORE ARCHIVE
CATEGO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