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저자가 일본인인 경우 그 책의 내용을 더 살피게 된다. 싫지만 닮아갈 수 밖에 없는 사회 구조의 모습과 그것을 지나 온 경험이 담겨 있을까 싶어서 그렇다.
부자
저자가 말하는 부자의 기본적 자질은 ‘부자가 되겠다는 개인의 열정’이었다. 심지어 ‘돈이 돈을 모은다’는 복리의 개념을 설명하는 문장도 저자는 ‘그만큼 돈에 대한 열심과 집착’으로 해석해 보길 권했다.
뒷표지에 적힌대로 저자는 서로 다른 성향의 두 명의 직장인의 상황을 비교하며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중간중간 ‘이것도 맞고, 저것도 틀린 것은 아니다’라고 얘기해서 일본 특유의 모호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목표와 다짐
책에는 세속적인 기준들이 많았음에도 부자의 기준을 ‘스스로 명확한 재무적 목표를 달성한 사람’으로 정의하고, 단순한 가계부 작성보다 큰 흐름을 읽고 세상의 변화를 잘 느낄 수 있도록 여러 경험을 더할 것을 권하는 대목에 깊이 공감했다.
또 지출에 있어 무조건 절약하거나 싸게 판다며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물건을’, ‘최대한 저렴하게’, ‘필요한 만큼만’ 구입하며 쓸데 없는 지출을 줄이는 것이 올바른 습관이란 설명도 실용적인 기준이 될 것 같다.
다른 얘기지만 요즘 펜 달린 태블릿 PC에 대한 구매욕이 커졌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용돈을 쪼개 6개월짜리 적금에 가입했다. 구형 모델이지만 잘 안쓰던 태블릿을 열심히 사용해 보고, 꼭 필요한 것인지 스스로를 점검한 뒤에 6개월 후 더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을 때 모은 돈으로 한 방에 지르기로..ㅎㅎ 행복한 기다림을 전해준 책이 고맙다.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