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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 박사의 세상을 향한 필력이 한층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그의 왕성한 책 쓰기는 우리 출판계의 좁은 바탕이라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지금 사회에 대한 그 자신의 열정이 적절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의 다급한 목소리
앞서 우리나라의 리더십 부재에 대한 열의를 전해줬던 공병호 박사는 이른 바 ‘자기 경엉’을 요청해 온 대표적 저자 중 하나로 꾸준히 우리 일상을 돌아보게 한다. 아울러 이 책은 돈을 벌고 관리하기 위한 경영학의 인기가 더해지는 때에 흐름을 진단하고 현상을 파악하는 경제학의 필요에 대한 역설이기도 하다.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이룩한 우리나라의 성장 가운데 일부 부작용이 있었음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하지만 최근 일부 이익집단의 이념적 논쟁과 이들의 잘못된 경제 인식을 바라보면 지금까지 쌓아온 인내와 수고의 바탕을 흔드는 것임에 우려를 금할 길이 없다고 한다.
사익과 공익
사익과 공익의 충돌이라는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랜 명제에 대해 공병호 박사는 충분한 사익과 인류 자신의 욕구에 대한 솔직한 인정이 오히려 자연스러운 시장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음을 역설하고 있다. 나 또한 그의 주장에 공감하며 동시에 여러 경제/경영 분야의 고전에 바탕을 둔 저자의 사실적 근거로 지식을 더할 수 있었다.
아울러 고도화 된 경제 사회와 물질 문명 속에 개발된 여러 경영 전략과 시장 기능의 효과가 결국 우리 개인의 현명한 선택을 이끌어 주는 원동력임을 깨닫게 된다. 결국 현실을 솔직히 인정하고 필요한 준비와 현명한 선택을 내리는 자는 급격한 변화에도 흔들림 없는 미래를 준비할 수 있지만, 사회와 제도에 대한 비현실적 대안으로 비판에 능숙한 자에게 다가올 세상은 그저 부딪힐 수 밖에 없는 높은 벽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책 속의 포스트 잇
앞서 소개된 포스트잇 독서법을 다시 해봤다. 아직 낯설기는 하지만, 정리한 몇 장의 메모를 옮겨 본다.
- 경제학 : 현명한 사고, 선택적 방법을 가능케 하는 지적 방법론
- 금리 : 돈의 가격, 경제 상황의 계기판
- 중독 : 현실을 덮어버리거나 가장하며, 인간을 대면하기 싫어하고,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려 하지 않는 것
- 의사 결정은 이미 투자된 매몰 비용을 제쳐두고 현재의 의사결정이 앞으로 가져올 한계 이익과 한계 비용을 비교한 후 내리면 된다.
- 경제활동은 한 가지 효과에 그치지 않고 연속된 효과들을 만든다. 내려야 할 선택에는 눈에 보이는 1차 효과 외에도 보이지 않는 2차 효과를 생각해야.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 | 인생은 경제학이다 공병호 지음/해냄(네오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