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ven D. Levitt, “Freakonomics”

어린 시절 늘 썰렁한 유머를 건네던 친구가 익숙하게 자기 이야기를 마무리하던 말이 있다. “천재는  이 시대에 인정받지 못한다”고 했던가^^.

천재적인 경제학 박사로 20 대에 시카고 대학과 하버드 경제학부의 Full Scholarship을 수여받은 Steven D. Levitt의 연구에 관한 현존하는 유일한 도서, “괴짜경제학”은 New York Times 기자인 Stephen J. Dubner가 평소 저자에게 갖고 있던 특별함을 바탕으로 공동 저술한 책이다.

Incentive 와 관련된 통계학

베이글 무인가판대의 대금 회수율은 어떻게 될까? 이를 계절에 따라, 요일 별로, 그리고 가판대가 놓인 회사와 사무실 위치에 따라 대금 회수율의 추세를 확인해 보면 어떨까?

저자는 우리가 쉽게 받아들이는 사회통념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경계하며, 이에 대한 근거로 경제학자로서 밝힐 수 있는 Data 를 필요한 정보로 재가공하는 일에 집중한다.

보이지 않는 권력의 중심에 정보가 놓이게 되며, 이에 대한 적절한 통제로 기득권을 누리려는 세력에 대한 사회적 검증장치를 스스로 찾고자 노력하는 천재 경제학자의 연구결과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잘못된 사회 통념과 검증되어야 할 가설들

  1. 범죄율 하락은 경제성장, 치안정책과 같은 이유 때문이 아니라 1960년대부터 합법화된 낙태에 있다.

  2. 베이글 무인가판대의 회수율은 오히려 큰 회사, 고위직 간부들이 일하는 사무실에서 낮았다.

  3. 마약판매상의 95% 이상은 시간 당 2~3 달러의 박봉에 엄청난 위험 가운데 놓여있다.

실제와 다른 사회적 통념들은 주로 정보의 통제로부터 나타나는 권력의 이익을 누리고자 하는 이들로 부터 발생한다고 한다. 예를 들면 자신의 정책을 홍보해야 하는 정치가, 연구 성과의 과대 포장으로 명성을 누리고 싶은 과학자, 의학적 위기 조장으로 수임료를 높여받고 싶은 의사 등이 있다.

실제보다 과장된 위험

스티븐 레빗은 Risk = Data + Anger 로 사람들이 느끼는 위협적인 사회 통념을 설명하는데, 가령 총에 맞아 죽는 어린이보다 집 뒤 뜰 수영장에서 익사하는 어린이의 수가 100 배 이상 많음에도, 여전히 수영장보다 총에 대한 어린이 보호가 더 우선으로 지켜지는 현실을 이야기한다.

스티븐 래빗은 “이상을 설명하는 것이 윤리학이라면, 경제학은 바로 우리가 처한 현실을 이야기 한다” 고 반박한다. 사실 그를 가까이에서 바라본 공동저자 스티븐 더브너는 “스티븐 래빗이야말로 깡 마른 체구에 수많은 데이터와 씨름하기만을 즐길 뿐, 정치와 이슈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는 평범한 천재” 라고 말한다.

몇 가지 이야기들

  1. 많은 경우 전문가의 인센티브는 당신의 이득과 반대쪽으로 작용한다.
  • “인센티브”는, 단순히 말해 사람들에게 좋은 일을 많이 하고 나쁜 일을 적게 하도록 설득하는 수단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인센티브는 저절로 발생하지 않는다.
  • 하지만 동시에 모든 인센티브는 근본적으로 교환법칙에 기반을 둔 ‘거래’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극단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균형을 잡는 일인데, 문제는 여기에 있다.

  1. KKK는 그들이 지닌 폐쇄적인 정보 덕분에 강력한 힘을 행사할 수 있는 단체였다.
  • 하지만 그 정보가 잘못된 손(혹은 관점에 따라 ‘올바른 손’)에 넘어감으로써 그들은 강점이자 특권을 잃어버린 것이다.

  1. 정보는 봉화이자, 몽둥이이자, 올리브 가지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누가 어떻게 사용하느냐 하는 점이다.
  • 정보를 모른다면 가정이나 추측만으로 무서운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하루밖에 지나지 않은 차가 중고차 시장에서 구매가격보다 엄청나게 낮은 이유는, 그 하루 동안 차에서 발견된 문제에 대한 정보가 없어 이에 대한 추측과 가정의 댓가를 감각하는 것이다.

  1. 언론과 전문가라는 이 두 진영은 서로 합작하여 사회 통념의 창조자가 된다.
  • 사회 통념을 처음 정의한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John Kenneth Galbraith)는 긍정적인 의미로 이야기 한 것이 아니었다.
  • 전문가들은 그들이 아는 정보를 당신이 모른다는 사실에 기대고 있는 족속이다. 정보를 공포로 전환시키는 것이야 말로 그들의 경제적 인센티브를 달성하는 주요한 수단이다.

- 終 -



괴짜경제학
스티븐 레빗 외 지음, 안진환 옮김/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