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소된 사진들에 대해서는 무제한 업로드가 가능했던 구글 포토 서비스가 구글 One 으로 통합되며 유료화 됐던 작년, 다행히 다녔던 대학원 계정에서 제공된 구글 Workspace 계정은 '무제한'이란 안내에 특별한 준비를 더하지 않았었다. 오히려 구글 개인 계정에 있던 사진들을 학교 계정으로 옮기기 바빴을 뿐.

무제한의 함정

가족 사진들 뿐만 아니라 회사 업무로 공유가 필요한 사진까지. 학교 구글 계정의 무제한 축복은 사진 크기와 상관없이 모든 사진과 영상을 자동 백업해도 될 것 같은 편안함이 있었다. 그런데 웬걸. 이내 구글이 학교에 제공했던 무제한 클라우드를 일방적으로 중단한다 발표했고, 이미 졸업한 내게 사용 가능한 용량은 5 GB이니 이를 초과하는 자료는 오는 4월까지 정리해 달라는 통지를 받았다.

대략 살펴보니 신기하게도 사진보다 문서와 메일이 차지하고 있는 용량이 더 컸고, 사진과 영상을 모으고 보니 다행히 200 GB를 넘지 않았다. 참고로 구글 One 의 요금 플랜에 따른 저장 용량은 100 GB, 200 GB 이후 갑자기 2 TB로 올라간다. 비용도 무시 못할 수준.

공짜 점심은 없다

사실 돌이켜 보면 그동안 나름대로 방법을 찾는다고 Microsoft 365에 있는 가족 당 1 TB의 One Drive를 쓸지, 아니면 Synology 같은 NAS 를 하나 사서 온 가족의 사진과 미디어를 모아 볼지 여러 고민들을 더하기도 했다. 이에 대한 실험으로 우선 핸드폰 사진을 MS One Drive에 업로드하며 구글 포토와 기능 차이도 살폈고..

결국 이 글 제목처럼 돌아서 구글 One의 유료 용량을 구입하게 됐다. 가족 사진 중심에다 아직 아이들이 한창 자랄 때인 사진들 특성 상 시간과 장소, 그리고 가끔 무섭지만 얼굴..까지 인식해 틈틈이 추억 돋는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구글 포토의 가치는 분명했기 때문. '그래, 이걸 그동안 무료로 누린 것 자체가 고맙지..'

가입 후 계정 프사에 빨노초파 원(One^^?)이 생긴다. 처음엔 뭔가 했다.

이제 월 정액만 무려..

언젠가 새로운 신용카드를 만들며 월 이용 금액을 계산해 보려 고정 지출을 계산해 본 적이 있었는데.. 핸드폰과 인터넷 이용료야 그렇다 쳐도 연 단위로 지출되는 MS 365, 구글 One에다 월 단위로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네이버 멤버십, 종이+디지털 신문과 생수..^^; 까지. 결코 작은 금액이 아니었다. 맥북과 함께 최근 애플 TV+ 구독도 무료 단계인데, 이제는 혹하지 말고 잘 버텨야지.

그러고 보니 처음 kyj.pe.kr 도메인을 등록하고 개인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기 시작한지도 어느새 22년.. (작년 6월에 올린 글 다음 글이 이 글이다. 과연 이건 계속 구독(?)할 수 있는 것인가 ㅠㅠ) 단편적인 구독들이 총 지출을 늘렸지만, 그 이상 더해질 즐거움과 추억도 커져 가길 기대해 본다. 그저 감사.!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